회사생활, 진짜 하기 싫다

포스트타웡2025.04.20
조회61,439

회사생활, 솔직히 말해서 정말 하기 싫을 때가 많다. 아침마다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을 뜨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사람들 틈에 껴서 한숨부터 나온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책상 위에 쌓여 있는 일거리, 끝도 없는 회의, 그리고 가끔은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를 보고서까지. 일하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대학 다녔나?”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든다.

점심시간만 기다리다가, 막상 밥 먹으러 나가도 메뉴 고르는 것부터 스트레스다. 누군 “한식 먹자”, 누군 “양식 먹자” 하면서 서로 양보 없는 풍경. 겨우 밥 먹고 돌아오면, 또다시 반복되는 일상. 오후엔 졸음과 싸우며 모니터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상사의 호출 한 번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이거 왜 이렇게 했냐”는 말에 변명도 못 하고, 그냥 속으로만 ‘퇴사’라는 단어를 수십 번 되뇌인다.

가끔은 동료들끼리 모여서 퇴사 후 인생을 상상해본다. “로또만 되면 바로 그만둔다”, “카페 차려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 같은 말들이 오가지만, 현실은 로또도 안 되고, 카페 창업은 커녕 주말에 카페 가서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것도 부담스러운 월급날이다. 그래도 다들 시크하게 “어쩌겠냐, 살아야지” 하며 또 하루를 버틴다.

퇴근 시간만 바라보다가, 막상 퇴근해도 집에 가면 또 내일 출근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누군가 “회사생활도 결국 내 인생의 일부”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 말이 위로가 되진 않는다. 그냥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겼다는 사실에만 안도한다.

시크하게 말하면, 회사생활이란 게 원래 이런 거다. 다들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어쩔 수 없이, 살아남으려고 하는 거다. 그래도 가끔 동료랑 웃을 일 생기고, 월급날 통장에 돈 들어오는 거 보면 그나마 버틸 만하다. 인생이 다 그렇지 뭐. 오늘도 출근길에 한숨 쉬는 모든 직장인들, 그냥 시크하게 버티자. 언젠가 우리에게도 퇴사하는 날이 오지 않겠나

댓글 93

ㅋㅋㅋ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내가 쓴건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응이응오래 전

Best그래서 이력서 지원동기 쓰는 란 보면 이렇게 쓰고 싶음. 먹고 살라고 지원하지 뭐 대단한 동기가 있겠냐?

스니오래 전

Best직딩들 다 똑같은 맘임 그런 생각 안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임 걍 하루하루 별 탈 없고 무난히 보낸거면 잘한거임 그게 회사생활임

ㅇㅇ오래 전

Best어우 ㅜㅜ너무 하기싫고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ㅜㅜ 하루하루 버티는게 너무 버겁네요ㅠㅠㅜㅜ

으메오래 전

저도 직장생할 거의 25년정도하고있는데...솔직히 돈벌려고하니 정말 아침에 일어나기 죽을맛이었는데...요즘은 일할수 있음을 감사하고 내 나름데로 일에 대해 성취감도 가지면서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고있어요. 같은 시간이지만 내가 건강해서 아침에 눈뜨고 내발로 회사는가는 것 자체를 기적이라 생각하면서 다녀요. 오늘도 라디오 뉴스를 들었는데 교통사고로 또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죽더라구요ㅠ.ㅠ.난 오늘 무사히 회사에 도착하고 내 힘으로 돈을 벌수 있으니 감사!!! 이런 생각을 자주할려고 해요~~ 요즘 불경기인데 월급 안밀리고 회사가 잘 돌아가니 감사~~

ㅇㅇ오래 전

ㅠㅠ

ㅇㅇ오래 전

그런 마인드면 어차피 하고싶어도 곧 못하게 될 듯 좀만 참아라

ㅇㅇ오래 전

나 자영업자임 식당하는데 가끔은 그런 일상으로 돌아가고싶음. 회사 다닐때가 좋았다..

ㅇㅇ오래 전

자영업자 폐업율 최대치 찍었다는 기사보고와 그럼 다달이 따박따박 월급나오는거가 좀 소중해지더라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부모세대는 야근 더 많이 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애초에 부모세대와 우리의 노동 양 자체가 다름. 옛날에는 기술과 인터넷이 그만큼 발전을 안해서 업무 속도가 훨씬 느림. 그러니 같은 시간이라도 처리하는 일의 양 자체가 다름. 요즘엔 한시간이라도 자리 비웠다 돌아오면 메신저랑 이메일이 쌓여있잖어...

ㅇㅇ오래 전

수없이 많은 청년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정작 일하는 사람들은 번아웃이 옴. 이게 사회문제가 아니면 뭐란말임?... 한사람한테 최소 3인분의 일을 하길 강요하면서, 틈만나면 4명, 5명분까지 커버할 수 있을지 간보고 있음. 근로시간 줄이면 연봉 줄어도 상관없겠네? 하는놈들 있는데, 솔직히 요즘 대부분 포괄임금제 아님? 오히려 일 더시키면서 돈도 안주는 회사가 선빵아님? 그리고 근로시간 준다해서 내 일도 줄으면 말을안해 내 일거리는 그대로일텐데 왜 돈을 줄여야함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40대 후반 사장인데 회사 넘기고 마누라 랑 이혼하고 20대 존예랑 결혼해서 해외에서 내아이 키워 주면서 행복하게 살고싶다

콩고원주민오래 전

비교와 더좋은 여건을 찾으면 끝이없다 마음을 비우고 취미생활에서 행복을 찾아바 아니면 농경사회로 돌아가자 북침으로 선빵갈기자, 그래야 지금삶이 행복하고 나름 적당한삶인걸인식하지 일 6시간근무하면 이제 주 4일 이야기나오고 그거하고 몇십년지나봐 내삶은왜그러냐... 주 3일 일 4시간근무 나옴 ㅇㅇ 인간이라면 어쩔수없는..욕심이다.

ㅇㅇ오래 전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몰입해서 읽었다ㅠ 다들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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