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조카선물 챙기시나요?..

ㅇㅇ2025.04.21
조회63,664
3살 터울의 언니가 있어요.
언니 아이들은 중2, 중1이고
제 아이들은 이제 5살, 3살이에요.

보시다시피 제가 아이를 늦게 낳아서
자타공인할 정도로 조카들을 많이 챙겼어요.
어릴 때는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다가오면
미리 뭐 좋아하는지 물어봐서 정말 한번도 빠짐없이 챙겼고
초등학교 어느 이후로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아
늘 봉투 미리 준비해서 전달했어요.

그런데 곧 어린이날이 다가와
언니에게 “애들 뭐 필요해?” 하고 물었더니
앞으로 어린이날이고 크리스마스고 서로 하지 말자고 하네요.
똑같이 애들 둘 씩인데 서로 주고받고 하는게
형식적이지 않냐는 의미였어요.

언니는 원래 실용적이고 꾸밈이 없는 성격이고
저 말도 일리가 있다 싶어 알았다고 했는데,
생각할수록 좀 서운하네요.. ㅜㅜ

저는 13년 정도를 특히 유아기에는 정성스레 챙겼는데
저희 언니는 둘째 기준으로는 3년도 채 안 챙기는 거니까요.
그렇게 생각의 꼬리를 물다보니..
원래 중학생 되면 어린이날 졸업할 나이인거고
우리 애들은 아직 한창 자기가 갖고싶은 장난감 사주면
뛸뜻이 기뻐할 나이인데.. 하는 치사한 생각까지 드네요.

참고로 저희 언니가 훨씬 경제적 여유가 많고요
제가 바라는건 비싼 선물이 아니라 단 만원짜리라도
아이들 요즘 뭐 좋아하는지 물어봐주는 마음입니다.

조카들은 제가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았던 만큼
청소년이 된 지금도 저랑 엄청 친하고요
저희 아이들은 언니에게 데면데면합니다.
어쩜 선물을 못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조금씩 쌓인 거겠죠.

언니랑 얘기한 이후로..
나 역시 먼저 아이들 낳았다면 심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절대 조카들에게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내가 좋아서 했지 누가 해달라고 했나
스스로 타이르며 마음을 다스려봐도 잘 되지가 않네요.

서운한 마음 드는게 당연한 걸까요?
아니면 좋아서 했으니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댓글 104

힘내라오래 전

Best언니야, 조카들 초딩이때까지 나 신경 많이썼어. 근데 이제 언니 애들컷다고 주고받지 말자고? 언니 좀 너무하네. 우리 애들은 아직 어린이날 학수고대하거든! 이라고 질러요.

아아오래 전

Best어 알았어 우리애들 중학생 될때까지만 챙겨줘 라고 하고 기념일마다 링크 보내세요. 요즘 애들 좋아하는거 뭔지 몰라도 결제는 할 수 있게요.

오래 전

Best언니 진짜 양심없네요 그리고 중학생이 뭔 어린이날인가요. 언니 이기적이니까 조카들. 입학 졸업 명절 용돈 다 무시하시고 자녀들 어린이 졸업 나이까지 선물 링크 보내세요 눈눈이이죠

ㅇㅇ오래 전

Best그걸 그 언니가 모를거 같음요? 받아쳐먹을건 다 받아먹고 이제 받을 일이 없으니 실용적인척? 훗- 양심 어따 팔아먹고 약을 팔아 그 언니가 그렇게까지 얘기햇는데 아니라고 우리 애들 챙겨달라하면 아마 중학생들 챙겨달라고 용돈 액수만 더 커질터이니 지난 과오는 어쩔 수 없고 칼 같이 또이또이하셈

11오래 전

Best언니가 먼저 선 긋네 .님도 챙기지 마세요...고등학교. 대학교... 내가 했으니..우리 애 해줘...안해줘서..서운해 하지 마시고.... 님도 감정 소비하지 마세요...그 돈으로 님네 아이 챙기시면 됨,...

ㅡㅡ오래 전

그때 언니 말 듣고 이해는 했는데 나도 그동안 조카들 정말 애정으로 많이 챙겨왔던 거라 우리 애들 어린이날 그냥 넘어간다니까 생각보다 많이 서운하더라~~ 라고 한마디 해요

00오래 전

치킨쿠폰이라도 쏴줘라! 나중에 다 기억한다!

지산겸오래 전

그 실용적 마인드가 왜 본인자녀 어릴땐 안나왔을까

ㅇㅇ오래 전

나도 우리 언니 애기들 그렇게 챙겼는데.. 우리애 생일이고 어린이날이고 뭐 없어.. 서운한데 내가 하고 싶어 한거니까 그러려니 하려고~ 지금도 여전히 조카들 너무 이뻐서 더 챙겨주고 싶은데 우리 언니 생각하면 그만하려고.. 조카들도 이모맘 모르는거 같고 그냥 나 혼자 짝사랑 하지말고 내새끼는 내가 챙기자~^^ 서운한 맘도 내 몫인거야 잊어버려~ 원래 받기만 하는 사람들은 고마움을 잘 몰라~

ㅇㅇ오래 전

하 못되쳐먹었네 언니란작자

ㅇㅇ오래 전

진짜 싸가지 없는 언니네. 이런 게 쌓이다 보면 나중에 자매고 뭐고 멀어진다니까요. 진짜 웃기는 여자네 할말은 꼭 하세요

01오래 전

어차피 언니 성격탓이네요.

ㅇㅇ오래 전

결혼했다고 이제 자기 가정뿐이라 이거죠;; 언니 하나뿐인 조카라고 이시기때 난 많이 챙겼는데 그말은 섭섭했다 우리애기 한창 장난감 좋아 할 나이인데..너무하네 라고 표출하심이…

ㅇㅇ오래 전

헐.. 너무 인색하네요..남도 아니고ㅠ 제 동생도 워낙 저한테 잘하는데 (강아지생일까지 챙겨줌..)하나뿐인 동생이기에 저는 늘 받은것보다 배로 더 사주고 잘하려고 합니다. 뻔히 형식적으로 주고받는거 누가 모르나요? 생일도 그럼 축하못해주겠네? 다 오고가는 마음인거죠! 조카들은 이제 용돈 좋아 할 나이고 쓰니 아가들은 한창 장난감에 꺄르르 할 시기인데 챙겨주지 못할망정 저딴말을..넘하네 ㅠ쓰니 언니가 할 말 다 하는것처럼 쓰니도 대놓고 의견 말하세요 ㅋ 뭐때메 서운했고 그렇게 형식적으로 생각한 사람이 반대로 내가 조카들 몇살때까지 챙긴건 제대로 왜 안따지냐고 ㅋ 어쩔 수 없어요 저런식인데 말 안통하면 똑같이 계산적으로 갈 수 밖에 ㅋ

ㅇㅇ오래 전

고마운줄 모르는 인간은 상대하면 골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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