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의 사정 (드레그필요)

그 여자2009.01.27
조회1,369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게 맞습니다.

여자 분들이라면 꽤 많이 공감하실것도 같구요

글재주가 좋거나 글을쓰는 일을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아마 본인이 아닌이상 재미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겠죠

재미있으라고 쓴건 아닙니다만..어쨋든..

실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혼자 끄적이다

위로의 말이 듣고싶은거 같기도 하구요...

다 읽고나서 드레그해서 한번더 읽으면 좋을거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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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최근들어

몹시 바쁩니다

그 여자는 최근들어

몹시 바쁘고싶어 합니다

 

어떤날은 약속을 3개씩잡기도 합니다

피곤하건 별로 만나고싶지 않은 사람이건

그 여자는 상관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흘려버리는 법이 없는 그 여자입니다

최근의 그 여자는 아침에 나가 늦은저녁 혹은

새벽에 들어오기 일수입니다

 

 

귀찮다고 잘하지않던 화장도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거울에 비친 그 남자가 좋아하던 자신의 맨얼굴이 보기싫어

화장도 열심히 합니다

그 시간많이 드는 머리셋팅을 위해

아침잠 줄이것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아침까지 뒤척여 잠을 못이루던 그 여자는

결국 눈을떠 멍한 눈으로 머리세팅을 합니다

 

아침일찍부터 화장이며 머리며 공들여 준비를 하곤

마무리는 언제나 높은 하이힐입니다

어떻게든 기분을 내고싶습니다

화장에 머리셋팅에 힐까지 ..어색해하지말자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또각또각 바쁜걸음 으로 약속장소로 가는 시간

그 시간조차 그 여자는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그 시간조차 그 여자에게는 너무 힘든시간이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머릿속이 온톤 그 남자로 차버렸습니다

 

평소에는 발라드를 좋아하는 그 여자지만

요즘은

발라드를 듣기만 해도 눈물이 뚝뚝 떨어져 들을수 없었습니다

쿵쾅쿵쾅 비트가 빠른 음악이 나오는 이어폰이 그녀의 귀에

꽂혀 있습니다

 

평소에는 먼저연락을 잘 하지 않는 그여자지만

요즘은

무언가에 집중하지 않으면 또 그 남자 생각에 힘들어집니다 

동생 친구 선배 심지어 별관심없던 남자들과도 문자를 해대니

밧데리 두개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그렇게 약속장소까지 가는 버스에서도

그녀의 귀에는 이어폰이

손에는 핸드폰이

중간중간 전화 통화까지

 

그 여자는 요즘 자신의 생각따위는 할시간이 없습니다

그 여자는 요즘 자신의 생각따위는 할시간이 없어야 했습니다

 

약속장소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를 만나선

무척 반가운듯이 크게 웃고

보자마자 둘은 그렇게 할말이 많았는지 쉴세 없이 떠듭니다

 

둘은 모든 여자들이 그렇듯 눈을 반짝이며

쇼핑에 나섭니다 모든 거리에 그 남자와 함께한 추억 뿐입니다

블링블링 멋진 물건들을 눈으로 접수하는 둘은

번화가에서 흔히 볼수있는 여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신나게 쇼핑을 하곤 친구와 친구가 고른 식당에갑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는지 몇번 깨작대다 말지만

친구가 데려온 식당은 예전 그남자와 함께왔던 곳입니다

요즘들어 입맛이 부쩍더 줄었지만 이곳에선 더욱 음식이

넘어갈리 없습니다  맛있게 먹는 마주앉은 친구를 보니

자연히 그남자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여전히 웃고있고

아까 쇼핑하며 봤는데 사지못해 눈에 밟히는 신발이며

사버렸지만 이내 변덕에 환불할까 고민되기 시작한옷 얘기에

입은 또 쉬지않고 재잘 댑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그남자가 싫어했던 높은힐이라

사지 않았던 바보같은 자신의 모습에

오늘 아침 신고나왔던 힐을 바라보니 기가차 웃음이 나옵니다

거기다 그남자가 좋아할 스타일의 옷을보곤 덥석 바로 사버리다니

자신이 점점 한심해집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그 여자는 사람이 많은곳이 싫다고

가장크고 사람이 많은 영화관을 피해 조금더 먼곳으로 갑니다

그남자와 함께했던 곳이 싫어 일부러 조금더 먼곳으로 갑니다

카라멜 팝콘과 콜라를 계산하며

그남자와 함께했던 곳이 싫어 영화관까지 딴곳으로 왔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남자가 좋아하던 카라멜 팝콘을 사버리는 그여잡니다

그 여자는 이 애니메이션이 너무 보고싶었다며

요즘 최고 인기있는 멜로물 말고 애니메이션을 보자고

친구를 설득합니다

멜로 따위를 보며 눈물을 흘리려고 이렇게 영화관까지 딴곳으로

온게 아니기에 그여자는 신나는 애니메이션을 보려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 여자는 재미있는지

애기들 보라고 만든 유치한 애니메이션이 재밋을리 없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화면에서 눈을떼지 않습니다

영화가 멜로였던 아니였던 그남자 생각을 막을수 있는건 아니였습니다 또 눈물이 고여갑니다

웃긴 장면이 나올때면 여느 관객들과 같이 키득키득 웃어대며

카라멜 팝콘을 입에 넣습니다.

무슨 장면인지도 모르면서 사람들 웃는소리에 함께웃으며

그 남자가 좋아하던 카라멜 팝콘을 입에 넣는 그 여잡니다

 

 

영화가 끝나곤 영화가 정말 재미있었다며

또 신나게 친구와 떠들어대며

그 친구과 웃으며 헤어집니다

무슨내용이였는지 기억나는 거라곤 그 남자밖에 없지만

영화가 재밋었다고 친구와 맞장구를 치곤

다음에 또만나자 손까지 흔들며 헤어집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집에 가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집에가면 또 그남자 생각에 궁상만 떨테니까요

또 문자를 하는가 싶더니 걸려온 전화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곧 별로 관심이 없어 연락이 와도 씹기일수었던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이젠 관심 없는 다른 남자라도 만나보려고 합니다

 

 

이 남자는 그 여자와 비슷한 취미도 가지고 있었고

다정했고 말을해보면 가치관도 성격도 잘맞았습니다

이 남자는 그 남자보다 훨씬 그 여자와 잘맞았고

그 여자에게 잘해줬습니다

 

사실 이 남자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 그 여자는

웃으면서 그를 맞이하고 함께 술을 마시러 갑니다

 

 

평소술은 잘 못하지만 맥주를 좋아하던 그 여자는

맥주를 시키지만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그여자는 좋아하지 않는 남자앞에서 취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큰 이유는 술을 마시고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할까 자신이 두려워 그때부터 술은 자제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웃는얼굴로 그남자와 대화가 즐거운듯

이얘기 저얘기 별 영양가도 없는 얘기를 조잘조잘 댑니다

그러나 혼자 있는것보다 그남자 생각을 조금이라도

덜하려면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 열심히 눈을 맞추고

입을 조잘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싫어할 이유가 없었지만 관심이없었던 한 남자와

약속을 마무리하고

 

그여자는 또 웃으며 그와 헤어집니다

이 남자가 그 남자였으면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되풀이합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버스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창밖을 바라보던 여자는

그남자 생각에 창밖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곧 울리는 벨 소리에

방금헤어진 남자의 전화를 받고

반가운 미소로 전화통화를 이어갑니다

또 바보같이 청승떨 찰나 자신에게 결려온 전화가 고마워

왠만하면 전화를 오래하고싶어

이야기를 조잘 조잘 또 이어나갑니다

전화를 끊곤 또 다른사람들과 문자를 하며 내일 퇴근시간을 맞춰

약속을 잡습니다

 

 

또각또각

그 여자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집에 도착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위태로운 힐에 자신의 마음을 의지한채

녹초가 되어 집에 도착합니다

 

 

샤워를 하는동안에도 폰으로 노래를 크게 틀어두고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기 싫은 그여자는

샤워를 하는 시간조차 두렵습니다

 

그렇게 기초화장까지 간단히 마친 그녀는

곧바로 침대속으로 파고들지만

계속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제발 바로 잠들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며 침대속으로 파고 들지만

오늘도 이 기도는 효력이 없습니다

 

아무리 바쁘게 그 남자를 생각하지 않으려

아둥바둥 하루를 보내도

 

잠들기전 이 짧은 시간이 모든걸 무너지게 합니다

 

결국 베개를 적시고 긴 밤을 뒤척이다

 

다음날 아침 그여자는 또 하루를 바쁘게 보내려

일찍눈을떠 거울앞에 앉습니다.

 

 

 

아무리 바쁘게 하루를 아둥바둥 발악하며 보내도

잠만든다면 그만인

잠들기전 이 짧은 시간이 모든걸 무너지게 만든다고해도

 

또 바쁘게하루를보내고

또 바쁘게 하루를 보내며

 

모든것을 이겨내겠다고

 

오늘도 스스로 다짐 하면서..

다 읽고나서 드레그해서 한번더 읽으면 좋을거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