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랑하는 모든것..

유림2009.01.27
조회136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시간은 참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그 전진하는 시간 뒤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나에게 화가 나

서로의 생각들이 퍼즐 처럼 하나씩 하나씩 끼워 맞추어 지는 만큼

서로가 의도하지 못했던 감정의 교류 덕분에 

내 가슴속의 심장을 물들였는지 아직도 헤어짐이 실감이 안나

그날 이후로 내내 괴로웠어 알콜과 약기운이 아니면 잠을 이룰수가 없더라

눈을 뜨던 눈을 감던 내가 보는것은 아마 너였을거야

모든건 내 실수 나의 잘못이야

나로 인해 니가 아파했을거란 생각을 했어

기억의 오류

진실과 거짓속에

단 하나 믿어달란건

난 널 아주 많이 좋아했다.

그날 너의 결단은 잘한것일수도 있었을지도 몰라

니말처럼 더 내가 힘들었을지도 모를테고 서로가 공멸할지도 몰랐을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산사람이되 산사람이 아닌것 같은 이 상태는 도무지 사그라들질 않아

넌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어

해주고 싶은 것도 많았고..날 움직이게 만들었고..

내 안의 트라우마 였던 괴물 같던 두려움이 작아지게 만들어준 사람이었으니까

황량한 사막 속에서 발견한 오아시스 같은 사람

어쩌면 이렇게 심장이 먹먹하고 괴로운건

너에게 일방적으로 도마뱀 꼬리 처럼 취급 당했다는게 서러웠는지도 모르지

아무리 잘못 했어도 그대가 아픈 사람인것을 알지만

그건 정말 아프더라

혹시나 만약에 내 실수 덕분에 날 벌 주고 싶어서

복수 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깃들어 있었다면 성공한거야

날카로운 칼날로 날 수십번 찌른것보단 훨씬 효율적이란거 알려주고 싶었어

피도 눈물도 없이 모두다 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덕분에 바윗덩어리에서 샘물이 치솟듯 철철 솟아올랐으니 말야

이제 난 괜찮아

그날 이후로 벼락을 닮은 지진 같던

너의 일방적인 통고에 금이가고 붕괴 조짐이 보이지만

아물면 금이가고 부러졌던 뼈들이 아물듯이 단단해 질테니까

그러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어

차라리 그대가 두번째에 이별을 고할때 그때 끝이 났더라면

이렇게 아프진 않았을텐데 스스로 엄살을 떨었거든

하루 하루가 간다

하루에 수십번씩 생각을 하지

다시 돌아올거라고 예전처럼 나에게 돌아올거라고

하지만 너의 침묵은 작은 숨소리 조차 나에게 들려주지 않더라

날마다 심장이 녹아내리고 재생되는 그것은 아마도 그리움일까?

그때 너는 행복 했었니?

나 그때 많이 행복 했었어!

안녕, 사랑하는 모든것

다신 이렇게 숨막히는,숨박꼭질 따윈 하고 싶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바보처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