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불효자 라는데 이해감?

쓰니2025.04.26
조회5,371
엄마 2013년 4월에 돌아가셨음
엄마는 노트에 글쓰는거 좋아 했음
살림팁, 요리, 넌센스, 유머
주제 넘나들면서 여러가지
보통은 건강잡지에 나온 무슨 무슨 음식 효능
적거나 잘라서 붙이거나 자주 하심

약 400~500매 짜리 대형 노트에다가
이거저것 글 쓰거나 스크립트 형식으로 붙이거나
하시는데

노트가 총 20개 있더라구요

돌아가신후 유품이니 잘보관 하자 이랬음
나도 당시 학생이었고 가지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 했음

근데 아빠가 보증 잘못 쓰는 바람에
우리집 형편 안좋아지고 집 이사하게 됐음
임대주택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누나 아빠 나 이렇게 3가족 살고 있고
누나 나 이렇게 두명다 결혼 안했고
앞으로도 몇년간은 결혼 계획 없음

누나랑 내가 돈 벌고 있는거 아빠가 저질려 놓은
빚 갚는데 쓰고 있고 집은 좁고 엄마 노트가
엄청난 짐이 되는거임 안그래도 집이 좁은데
미어터지겠는데 엄마 유품이라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아빠랑 누나랑 논의 했는데
나보고 불효자라고 함

내가 밤세서 정리 하는데 노트에 메모
된개 중복된 내용도 많고 옛날에 알려진
잘못된 정보 같은것 잡지에서 퍼온것도
많아서 그런거 정리 하고 하면서

노트북에 옮겨 적음
책 만드는거처럼 파일로 정리 하고
제본업체에 문의 해서 책으로 만듬

그리고 기존 노트는 버렸음

아빠랑 누나 둘다 나한테 엄청 화내고
불효자 새끼라고 함


왜 계속 끼고 있어야 하는가?
정리해서 가지고 있음 되는거 아닌가?

안그래도 집이 좁아서 미어터진다고 하니

다른 물건을 버리면 된다고 하면서 화를 냄

필요하고 매사에 쓰는 물건을 버리고
평소에 쓰지도 잘 보지는 않는 물건
엄마의 유품이라는 이유로 끼고 있어야 된다는게

이런 생각 한다는 자체가
나 불효자 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