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조용히, 미련 없이 떠나려 해.
많이 고민했고, 마음속에서 수없이 걸어 나와 봤지만
결국, 떠나는 것이 가장 너를,나를 아끼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
무언가를 남기려 하지도,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도 않을게.
좋았던 순간들은 마음 깊은 곳에 고이 간직하고,
아팠던 기억들도 조용히 품은 채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려 해.
서로의 시간을 존중했던 것처럼,
이제는 각자의 길도 존중해야 한다고 믿어.
그래서 이 작별에도 미안함보다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남긴다.
고마웠어. 그리고, 부디 너도 너만의 빛나는 길을 걷기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