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가기 싫은데.. 일년에 두번만 꾹 참는게 맞는 걸까요?

ㅇㅇ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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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절 이야깁니다.

시댁가면 설거지는 제가 전담해요. (상치우는 건 다같이함.)

산더미 같은 설거지하고 있으면 거실 안마의자에서 안마받고 있는 남편에게 화도 나고, 이래저래 다 싫어서 명절 전날 안갔습니다. 남편이랑 자식(초6, 중2)만 보냈어요.

+ (남편은 상치우는 거 도왔으니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남편 불러다 시키면, 굳이 다시 저 불러서 니가 해라 하던가 본인이 직접 하시는 분이 저희 시어머니십니다. )


저는 명절 당일 새벽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시부모님께서 어제 일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며 오는 친척어른들마다 붙잡고 큰 소리로 하소연 하시더라구요. 네.. 저 들으라고요.


이래저래 다 싫어서 일부러 안간게 맞긴한데,
일할 사람이 왜 없었나 싶기도하고.. (제 남편은 갔으니까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 가기 싫어졌습니다.

저는 막내 며느리고, 위로 동서 둘이 더 있는데 그 분들은 안오실때도 많아요. (형님들 모두 자영업하십니다. 가게 오픈해야한다고 안오세요.) 오시더라도 명절 당일에 잠깐만 오시구요.

그래서 명절에 더 가기 싫었던 마음도 큽니다.

저도 맞벌이고, 남편보다 더 버는데.. 공휴일에 쉬는 직업을 가진게 죄인지.


그냥 일년에 두번 있는 명절, 이틀만 꾹 참고 종노릇 하고 오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