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핑계로 성추행하던 룸메 손절하는게 맞는거죠?

2025.05.03
조회621
20대 여자 입니다.벌써 맘속으로 결정을 내렸으니 고민은 아니지만 그냥 씁쓸해서요.
대학때 룸메 A,B,C 3명이랑 살았었고A랑 B는 둘이 더 친해서 지금까지도 자주 따로 보고, 저와는 4명이 있는 단톡에서 생일 안부만 뜸하게 주고 받는 사이임.
난 C이랑 조금 더 친했고 신입생때 C랑 둘이 룸메를 할때 제 가슴 불쾌하게 터치하고, 엉덩이 만지고, 중요부위만지고 성희롱적 멘트하고... 여자인 친구니까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었는데 스트레스 진짜 심했었음.
이제와서 되돌아보니 하지말라고 얘기해도 안고치는 사람을 참았던 내가 진짜 ㅂㅅ같고, 근데 장난이라며 웃어넘기는거에 진지하게 화내기도 애매했음. 어렸으니까...
그러고 나서도 졸업하고도 그나마 가까이 있는 친구라고 내가 맨날 내차타고 가서 자고 오고 놀고, 기름값, 선물들고 감. 근데도 밥 한끼 제대로 안삼. 주차비까지 반띵해가면서 까지 왜 그랬는지..호구짓 제대로 함. 
2년전인가 3년전에 갔을때도 샤워한다하니 "문잠그지마" 라 하고, 엉덩이 만지고 같은 침대에서 자는게 곤욕이었음. 나 진짜 왜 갔는지 모르겠음 아마 불쌍해서 그랬던거같음. 맨날 나한테 "난 너밖에 친구가 없어. 나 아싸 인거 알지" 이런 말 했거든.
그렇게 2023년을 마지막으로 가고, 문자 전화 다 씹음, 바쁘다는 핑계로. 
사회생활좀 해보고 기댈수있는 내 주위사람들한테 얘기하니까 거리두라함. 
C는 아마 내가 이렇게 느끼는 지도 모를거임. 눈치가 ㅈ도 없는 애라. 
내년에 결혼 예정인데 얘는 아마 지가 가방순이나 브라이드메이드인줄 아는거같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걍 카톡 탈퇴까지함. 그 단톡 꼴도 보기 싫어서 (대학때 내가 청소를 너무 많이 해서 엄마랑 사는 것 같다고 A,B, C 세명이서 나 욕하는걸 들음).

대화도 안하고 손절하는 내가 이상한거? 
고민되는게 옛날에 나랑 친할때 당시 C의 고향친구가 "C 너와는 이래서 안맞고 저래서 안맞고" (아마 내가 느끼는거와 똑같은 이유였을듯) 구구절절 써서 손절 문자를 보낸걸 같이 읽고 우는거 위로해줘서 똑같이 그러기가..잔인하게 느껴짐.
변명할 기회도 없이 이렇게 연을 끊는게 좋은선택인지.. 참 어렵네요. 아니 그리고 2년동안 안봤으면 결혼식에 안부르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걍 이렇게 서서히 멀어지는게 맞을까요? 방금 인스타에 릴스 디엠온거 보고 또 심장 쿵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