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母 실직→임신 폭로‥‘하트시그널3’ 서민재에게 무슨 일이? [스타와치]

쓰니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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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재/채널A ‘하트시그널3’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방송 출연이 가장 독 된 케이스"

2020년 방송된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로 화제를 모았던 서민재. 온실 속 화초 같은 청순한 얼굴에 작업복을 입고 차를 정비하는 모습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서민재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출신으로 학부 때부터 '공대 여신'으로 이름을 떨치며 2018년 미스유니버시티에 참가했고 2019년 참가한 미스 경북 선발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서민재는 자신의 장래희망을 글로벌 하이테크놀로지 리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민재는 글로벌 하이테크놀로지 리더의 꿈을 이루기도 전에 마약 사범이라는, 글로벌하게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말았다. 방송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를 모은 서민재는 2022년 8월, 돌연 개인 소셜미디어에 연인인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후 서민재, 남태현의 소변과 모발을 감정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서민재는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타격을 입은 건 서민재만이 아니었다. 서민재의 글에 따르면 교사로 근무한 서민재의 모친은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교편을 내려놨고, 가족들은 눈물 속의 나날을 살아야 했다고. 서민재는 지난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 합격에 이어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한 근황을 전했다. 또한 개인 글쓰기 플랫폼을 통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강조해왔다. 서민재는 "마약에 한 번 손댐으로써 평생 쌓아온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껴진 순간은 이때였다. 내 인생이 더 바닥칠 게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그냥 마약에 기대 현실을 회피하다 죽을까'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민재는 마약 사건 이후 서은우로 개명했다. 그는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자꾸만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 싫었다"며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직 회복의 시간이 더 필요했던 걸까. 서민재는 지난 5월 2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한 남성의 계정을 태그하며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남성과 데이트한 것으로 보이는 스킨십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고 남성의 이름, 나이, 출신 대학, 소속 회사, 거주하는 아파트명 등을 폭로했다. 이후 서민재는 해당 남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서민재가 "연락 좀 해줘.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고 호소하자, 남성은 "누나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답장을 빨리 못했어. 내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누나한테 연락줄게. 나랑 누나랑 같이 얘기하자"라고 답한 뒤 침묵했다. 서민재의 갑작스러운 임신 발표에 대중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것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임신 발표도 아닌, 상대 신상정보를 폭로하는 공방으로 번지니 더욱 안타까움을 키운다.

'엄친딸'(엄마 친구 딸, 완벽한 모범생을 뜻하는 말) 서민재는 왜 무너졌나. 마약 전과마저 배움의 기회로 승화시킨 용기와 열정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또 한 번 좌절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울 뿐이다.
이해정 haeju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