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너는 비를 맞지 않아도 살얼음판을 걷지 않아도 가시밭길 위를 서있지 않아도 사시나무 떨듯 흔들리고 저리다고 말해. 그때에 너였음에도 더는 네가 아니라며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소리로 말해. 나는 오늘 눈을 감으면, 한 일주일 뒤에 잠에서 깰 수 있었으면 좋겠어. 눈도 머리도 아프거든.62
오늘
살얼음판을 걷지 않아도
가시밭길 위를 서있지 않아도
사시나무 떨듯 흔들리고 저리다고 말해.
그때에 너였음에도 더는 네가 아니라며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소리로 말해.
나는 오늘 눈을 감으면, 한 일주일 뒤에
잠에서 깰 수 있었으면 좋겠어.
눈도 머리도 아프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