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가능성 봐줘

콩콩이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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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이 다른 상대와 저는 (5살 차이) 소개팅으로 만나 저의 적극적인 구애로 만나게되었습니다. 연애 1-2 년 차 까지는 제가 하는 것에 비해서 관심이 없고. 술마시고 연락이 안오고. 당일 약속을 취소해도 그냥 제가 참고 넘어갔어서 싸울 일이없었습니다.

사귈때도 제가 헌신했어요 물질적인것 포함해서요

어느순간 상대가 저한테 마음을 열고 저만큼 표현해주고 저의 서운함을 받아주고 해결하다보니 제가 너무 오빠의 노력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하루걸러 하루 서운해하고 이런 것들이 잦아졌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상대가 만나기로 한날을 까먹고 그날 다른 회사 일정을 잡아서 제가 크게 화를 내면서 연락하지마 이런식으로 말했었는데 (거의 1시간동안 전화로 화냄) 오빠는 진짜 연락을 안하고 다음날 제가 사과하러 찾아갔었는데도 이제 지치는것같다고 하더라고요

카톡을 올려보니 제가 그 주에만 3번 화냈더라고요 만나서 너무 피곤해한다던지, 자기전에 연락 안한다던지, 이런걸로요..... 원래 그 마저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저에게 맞춰주는 걸 제가 잊고있었어요

제마음속에는 오빠는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 귀찮아하는 사람 이런프레임이 있었어서 더 닦달 한거 같기도 해요.

오빠가 그 전과는 다르다는걸 느끼고 반성하면서 그 날 이후로는 연락에 만남에 신경쓰지 않았어요 쿨했던 1-2년 차의 저로 돌아갔어야했는데 제가 몰랐죠...... 너무 후회되요 힘들거나 불만을 말한적이 한번도 없어가지고...

결국 시간을 갖자고 했고 만나기로 한날 약속을 또 변경했어요 집안일이 생겨가지고 .. 그러고서 다시 상대가 밥 사준다고 날짜를 잡았는데 제가 만나면 너무 매달릴것같고 우는 모습 보여주기가 싫어서 비겁하게도 못만난다고 했어요

자신이 없어서 먼저 카톡으로
“생각해봤는데 내일 저녁은 안먹는게 맞는 것 같아
전화로 오빠 얘기도 들었고 혼자 있고 싶다는 오빠말에 공감해

우리 만나는 동안 자주 보고, 내가 하자는 것도 많았다
싸움도 싸움인데 그동안 오빠도 많이 지쳤겠다 싶더라고

그때 싸우고 오빠가 멈춰주지 않았으면, 나는 지금도 계속 같은 얘기하고 있었을 거야. 성장하게 해줘서 고마워.

오빤 차분하고 성실하니까 뭐든 잘할 거야! 몸 건강히 잘 지내.” 라고 보냈어요

답장은
“우리는 같이 성장한거야 내가 그동안 너무 못해준거 같아 미안해 정말로 지금은 내가 마음이 너무 지친거같아 그냥 나 때문인거 같아 00이도 몸 건강하게 잘지내면서 힘든일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줘” 라고왔어요

너무 보고싶은데 지친사람한테 지금 잡고싶은 마음은 없고 한달 뒤쯤 연락해보려고 하는데 마지막말에 의미 부여해도될까요?

헤어지는 마당에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줘라는 말 여지일까요? 그냥 착한척일까요?

이게 이성적인 감정의 여지인지 그냥 제가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의미의 여지인지도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