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무료 작곡을 빌미로 수백만 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유재환은 지난 2022년 3월 피해자 여성 A씨(34)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을 해준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A씨를 기망해 130만 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2년 3월 6일 유재환과 온라인을 통해 연락하며 곡 작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어 A씨는 다음 날인 7일 유재환 계좌에 130만 원을 입금했다. 이후 유재환이 음악 작업이 모두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들을 모집하고 대금을 선불로 받아 '작곡비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유재환에게 돈을 갚으라 항의했으나 아직까지 피해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유재환을 고소한 피해자들은 공식 채널을 개설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경찰이 본 사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비록 행정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유재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일부 곡이 제공됐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유재환이 1기 참가자들의 곡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2기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 것은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의 사업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재환이 정기적 수입이 있었음에도 피해자들에게 추가 금전을 요구하고 갚지 않았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계약 이행 의사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2014년 예명 '유엘(UL)'로 데뷔했다. 이듬해 MBC '무한도전'에 작곡가로 출연하며 특유의 러블리한 말투와 제스처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유재환은 지난해 작곡비 명목으로 다수에게 수천만 원을 받았으나 곡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 23명은 지난해 8월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 1월 서울 강서경찰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유재환은 개인 계정을 통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어떤 사업이든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사진= TV리포트 DB구하나(khn@tvreport.co.kr)
'작곡비 돌려막기' 유재환, 결국 벼랑 끝으로 몰렸다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무료 작곡을 빌미로 수백만 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유재환은 지난 2022년 3월 피해자 여성 A씨(34)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을 해준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A씨를 기망해 130만 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2년 3월 6일 유재환과 온라인을 통해 연락하며 곡 작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어 A씨는 다음 날인 7일 유재환 계좌에 130만 원을 입금했다.
이후 유재환이 음악 작업이 모두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들을 모집하고 대금을 선불로 받아 '작곡비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유재환에게 돈을 갚으라 항의했으나 아직까지 피해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유재환을 고소한 피해자들은 공식 채널을 개설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경찰이 본 사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비록 행정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유재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일부 곡이 제공됐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유재환이 1기 참가자들의 곡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2기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 것은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의 사업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재환이 정기적 수입이 있었음에도 피해자들에게 추가 금전을 요구하고 갚지 않았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계약 이행 의사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2014년 예명 '유엘(UL)'로 데뷔했다. 이듬해 MBC '무한도전'에 작곡가로 출연하며 특유의 러블리한 말투와 제스처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유재환은 지난해 작곡비 명목으로 다수에게 수천만 원을 받았으나 곡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 23명은 지난해 8월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 1월 서울 강서경찰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유재환은 개인 계정을 통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어떤 사업이든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사진= TV리포트 DB구하나(khn@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