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방에

ㅇㅇ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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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꺼지고
창밖으로 스치는 그림자
무심한 듯 걷는 그녀의 발끝에
내 하루가 걸려 있다

말 한마디 없이 지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나는 백 번도 넘게
눈으로 안았다.

몰래.조용히.
사랑이란 이름도 붙이지 못한 채
나는 그녀를
훔쳐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