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급하게 나가야된다고.
상사가 보낸 카톡을 캡쳐해서 보냈더라구요.
근데 내용이 날짜도 없고, 오후3시쯤 보낸 메세지로 "내일 이 물품 확인하자" 이렇게 되어있고, 스크롤을 올려서 캡쳐한 듯 보여서 뭔가 이상했지만 간간이 주말에 출근한 적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퇴근하는길에 전화를 2통 했는데 안받아서 바쁜가보다 생각하고 집에 오니 남편이 없길래 저는 퇴근해서 자고 있다가 오후4시쯤 일어나보니 쇼파에서 티비를 켜고 자고있길래 깨워서 방에서 자라고 했어요.
그러고 오후6시쯤 둘다 일어나서 같이 저녁을 먹고있는데 바빴냐니까 일에 대한 얘기를 장황하게 하고 원래 회사에서 씻고오는걸 본적이 없는데 다른샴푸냄새가 나서 물어보니 땀을 많이 흘려서 씻고왔대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고 전화를 안받은것도 중간에 콜백을 전혀 안했다는것도.. 뭔가 이상하고..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한테 상사 카톡 그걸 왜 올려서 보낸거냐고, 시간은 왜 오후냐고 그 밑엔 무슨내용이냐니까 그냥 일얘기라하면서 자꾸 딴짓하고 말돌리고..그럼 전날 오후 카톡을 보고 바로 출근한거냐니까 그건 보여주려고 보낸거고, 상사가 아침에 출근하라고 전화가 왔다길래 통화내역 보여달라니까 갑자기 화내면서 의심하는거냐고 보여주기 싫다고 적반하장이길래 의심이 확신이 됐어요
그러던 와중 오늘도 제가 야간 출근인데 출근할시간이라
남편이 데려다준다고 같이 내려가다가 차키를 안가져와 가지러 올라갔다온다더니 한참을 안와서 뭔가 지우고 조작을 하는구나 싶었는데
내려와서 통화내역 보여주겠다고 보여주는데 오전9시에 부재중2통.. 심지어 통화를 한 것도 아니고..
아 이거 이름만 바꾼거구나 싶고 시간 자체도 오전 8시도 안되서 집왔을때 이미 나가고 없었으면서 그시간에 전화가 왜 오냐고..
전화번호 보자니까 또 화내면서 사실 사촌형이랬다가 사촌형집 간거냐니 그랬대다가
횡설수설 말 계속 바뀌고.. 너도 거짓말한적 있지 않냐느니 회피하고 이상한 소리 하길래
그냥 솔직히 얘기하라니까 출근한건 맞다고 출근하려다가 잠와서 차에서 잤다느니..
아파트 출입기록 보니 어제 밤 출근때 데려다주고 입차한 이후 출차기록 아예 없음..
계속 추궁하니까 화내고 변명하고 말이 계속 바뀌다가
마지막에는,
사실 친구만나서 술마시고 너무 취했고 친구도 타지사람이라 모텔가서 술 더 마시다가 잠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그냥 더 자고 해장에 커피까지 먹고 오후에 집에 왔다는 거에요
일단 거기까지 마무리하고 시간이 다되어 저는 출근했는데 남편이 카톡으로 친구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전화해보라며 전화번호 들이미는데 어차피 다 말 맞췄을거 뻔하지만..
결제는 다 친구가 했고, 친구가 차 타고 데리러 왔고, 거짓말할거라서 통화내역도 다 지웠고 증거 아무것도 없다니까 그럼 친구가 결제했으니 친구한텐 결제내역 있겠네? 하니까 친구한테 직접 전화해서 보내달라 하래요.
자꾸 전화하라는게 말 맞춘거 뻔한데 어쩔 수 없어서
친구한테 전화하니까 통화중.. 상의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다시 통화가 되서 정황 물어보니까
친구분이 본인이 신용이 안좋아서 결제는 전부다 현금으로해서 없고 통화내역도 본인 여친때매 다 지웠대요
말이 되나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는게ㅎㅎ
남편도 결제내역 보내달라고하라더니 현금결제했으면 옆에서 뻔히 봤을거고
술 좋아하는사람 아니라서 술취해서 모텔 같이 갈 사람도 아니고..
근데 다른데서 씻고 온 건 분명하고.
여자를 만난건지 만났다면 누구인지 대체 뭘 한건지 친구를 만난게 맞기는 한건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평소에 술도 안먹고 외출도 잘 안하고 친구도 안 만나요.
거짓말 한건 100프로 확실한 것 같은데 심증만으로 계속 추궁할 수도 없고.. 강제로 핸드폰 훔쳐서 풀 수도 없고
푼다고 한들 이미 다 지웠을텐데 뭔 증거가 나오기는 할련지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지만 너무 찝찝해서 미치겠네요.
진짜로 만의 하나 사실이라고 한들 증거가 단 하나도 없고 둘다 통화내역 카톡내역 하나 없이 짠듯이 다 지웠다는 게 말이 되나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덮고 믿자 싶다가도 이런 의심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믿고 야간근무를 하겠어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