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육아휴직.. 다들 이런가요

2025.05.14
조회203,919
첫째 때 제가 육아휴직했어요.돌때까지 집에서 육아하다 복직하면서 어린이집 보냈어요.
복직하기 전까지 아침-남편/아이 밥 오전-육아 ->낮잠자면 살림 /식사오후-육아 ->살림/저녁 식사 준비저녁-가족 식사->정리->아이 재우기등
전업주부처럼 제가 다 했고 집은 언제나 청결하고 깔끔햇어요.
그리고 둘째가 태어났어요.합의했던 것처럼 둘째가 태어나고 남편이 1년 육휴하고 전 출산휴가 끝나자 마자 출근했는데..
아침-없음(기대하진 않았지만..)퇴근하면서 첫째 하원 시켜 같이 집오면 개판..
젖병 하나도 안 씻어놈.(제가 너무 화내니까. 자기 용돈으로 젖병세척기 사는 걸로 합의 봄..)밥먹었던 설거지 식기세척기에 마구잡이로 넣어놔서 물 고여있음.애기 빨래 안돌려 놓음.(애기 손수건이 없어서 하루종일 손수건 2개로 생활하고 있음..ㅡㅡ침 엄청 흘리는데.. 하 ㅡㅡ)
이틀전에 건조기 돌려놓은 어른빨래 그대로 건조기 안에있음.화장실도 개판.. (진짜 ㅠㅠ드러움)-휴지다쓴 거 휴지걸이에 있고 새거는 밖에 꺼내져서 쓰여지고있음.
사용한 기저귀 바닥에 널부러져잇음(도대체 왜?)저녁 밥 없음.(첫째 밥도 없음..)
내가 분노한 이유.둘째 신생아때까지 같이 키움.(첫째때 나홀로 신생아 육아)지금 둘째 통잠자고 생활패턴 잡혀있어 그 패턴안에서 일이고 청소고 살림이고 할 수 있음.육휴 전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함.하지만 아 무 것 도 안함.
내가 다른건 몰라도 애들 입에 들어가는 밥을 중요시하는데,그날은 첫째 저녁도 안해놓았음....밥도 안쳐놓지 않음..(전 퇴근하고 첫째 픽업해서 집가면 7시)
급하게 햇반돌려 간장계란밥에 고기 구워서 입에 넣어주고 애들 재우고 남편하고 크게 한바탕했어요.
처음엔 익숙치 않아 그렇다고 생각하고 해야하는일 리스트를 이쁘게 프린트 크게해서 냉장고에 놓았어요.힘들어서 할 시간이 없데요..하..홈캠으로 한번씩 들여다보면 애 옆에 내두고 하루종일 핸드폰 하고있어요.자기는 핸드폰 안 한다는데, 어쩌다 한번씩 홈캠 킬 때마다 핸드폰이 손에 없었던 적이 없음.
자격증 공부한다던 사람이 책 한번을 들쳐보질 않는 거 같아요.
너무 충격적인게.. 자취를 10년넘게 한 사람이라 살림도 밥도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예요..
저 이번에 부서바뀌면서 일도 익숙치않아 힘들고, 잔업안하려고 하루종일 미친듯이 일하고 회식하면 눈치보면서 피하는데..(첫째 픽업때문에)진짜 남편 믿었는데, 너무 배신감에 눈물이 나요.
제가 싸우다가 서러워서 우니까. 남자들은 원래 이렇데요..자기가 미안하다 하긴하는데..
한번은 시어머님과 이야기하다 남편이야기하니,요즘 시대에 애라도 잘보는 게 어디냐고, 반찬같은 거 자기가 보내줄테니 너무 그러지 말라시는데.. 하..그럼 차라리 반찬을 배달시켜먹죠.. 둘이 맞벌이 하는것도 아니고,.. 한명이 집에서 상주하면서 있는데.. 반찬 시켜먹는게 말이 되냐고요..어른밥은 김치에다 김만 있어도 먹는다지만.. 잘먹고 잘 성장해야하는 아이들 밥도 못하는게 말이되나요..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마인드로 왠만하면 웃으면서 넘겼는데..진짜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밉고 화나네요.
이러니 요즘 여자들이 결혼 안하려고 하죠.회사 워킹맘들과 이야기하면, 다들 원더우먼이예요.양말 하나 뒤집어서 빨래통에 넣어놓지 못 하는 남편들과 사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다들 애보고 참고 산다하는데.. 진짜.. 너무 억울하고 힘이듭니다.
진짜.. 연애할 땐 잠 젠틀하고 스윗한.. 그런 사람이었는데..살아보니 드럽고 지져분하고 게으른...ㅅ.ㅂ...

댓글 237

ㄷㄷㄷㄷㄷ오래 전

Best무슨 요즘 남자들이 저래요. 시어머니가 아들을 x같이 키웠으니 그러지 남편한테 이런식으로 할거면 복직하라 하시고 베이비시터 쓰시던지 하세요. 나 같으면 핸드폰 부숴버리겠음

오래 전

Bestㅋ 참 무적의 논리다 그놈의 남자들 다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여자는 태어나자마자 집안일, 육아, 회사일 잘하게 태어나나? 그냥 본인들이 책임감 없는걸 남자는 다 그렇다는 말로 퉁치면 마음이 좀 편해지나보지? 똑같이 해주면 사기결혼이니 뭐니 지랄발광 할꺼면서 열심히 하는 다른 남자들까지 욕보이게 하네ㅉㅉ

ㅇㅇ오래 전

Best나 제일 화나는 게 남자들 다 그런다는 개 소리 하는 남자임. 울 아버지 환갑인데 평생을 주말엔 엄마(평생 전업 가정주부셨음) 쉬라고 당신이 청소 빨래 다하고 나랑 남동생 깨워서 챙기고 같이 청소하자~ 이러고 교육시키셨음. 요리는 못하셨지만 엄마 아프면 어떻게든 나랑 남동생 자식에게 뭐라도 먹이려고 주방에서 뒤적뒤적하던 모습이 생각남. 남자는 다 그렇지 않아요. 님 남편이 의지가 없는 놈인 거지. 성별의 핑계로 본인의 나태함을 감추는 모습 추하네요.

00오래 전

Best첫째 때 남편이 어땠어요? 설마 아무것도 안 했는데 둘째를 낳으신 건 아니겠죠? 남자라 못하는 게 아니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겁니다. 제 친구 놈은 자기 아내 보다 집안 일을 더 잘해요. 자기도 애들 크는 거 보고 싶다고 1년 육아 휴직 함. 아내가 잔소리 할 건덕지가 없음. 경제적인 상황만 아니면 애들 크는 거 보면서 전업주부하고 싶다 함.

ㅇㅇ오래 전

Best퇴근하고 님이 힐 줄 알고 그러는거예요 이혼하자 하고 양육권 너 줄게 하고 짐싸서 호텔이든 친구집이든ㅊ일주일 정도 가고 집에 들어가지 마요 그래도 애 아빠라 애 안죽여요 시모 부르고 또 쳐놀 수도 있겠지만

ㅇㅇ오래 전

시어머니 요즘 시대에 애라도 잘보는게 어디냐 라니 요즘이 1986년인줄 아나

ㅇㅇ오래 전

남편 미친거 아냐? 남자 망신 다시키고 있네. 저런 놈인거 모르고 결혼한 쓰니가 안타깝습니다.

ㅇㅇ오래 전

남자들은 다그래..우리시모도얘기하는무적의논리임;;

00오래 전

저는 그래서 둘째 안 낳았어요. 저런 꼴 될까봐. 저런 남자한테는 애 하나도 사치인데. 우리 남편은 일이 많아서 바쁘고 힘들어서 육아 못하는 거 이해했는데 칼퇴하면서 애한테 하는 거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안하는 거임.. 애 중고딩땐 또 새로운 갈등이 나타남.. 자기는 하나도 모르면서 학원 보낼때마다 반대만 함..

ㅇㅇ오래 전

글만봐도 혈압... 집안일도 안 하는 주제에 첫짜 픽업을 출근하는 엄마가 퇴근하면서 한다고요? 참고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일하다보면 6시까지 있는 아이들 은근 있는데 아이들 진짜 힘들어합니다. 6-7세 아이들도 엄마아빠 보고싶다고 우는 아이들도 있구요. 피곤해하고 교실바닦에 누우려고 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들이 기관에서 재밌게 노는 건 딱 4시까지에요. 그 이후 지나면 저 언제가냐고 10분에 한번씩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어요. 엄빠가 둘다 출근해야해서 어쩔수 없음 모를까 집에 아빠가 있는데 애를 종일반을 시킨다니 시어머니가 아들 진짜 잘못키우셨네요.

ㅇㅇ오래 전

내남편은 나보다 애를 더 잘보는데.. 요즘 남자 다똑같아~~? 어디 쓰레기같는게 남자들 다싸잡아서 욕하냐;

ㅇㅇ오래 전

뭘 남자들이 다그래? 내 남편은 육휴쓰고 애 보는데 나보다 더 잘함. 아침 점심 저녁 매끼 새로 해서 주고 아이 식단도 완벽함. 편식하는 아이 버릇도 일찍 잘 잡아주고. 유리며 창문이먀 반들반들함. 넘 고마워서 나는 이렇게 못햇는데 대단하다하니 여자는 아이 낳으면서 몸도 망가진 상태인데다가 원래 여자보다 남자가 체력이나 힘이 더 좋으니 자기가 당연히 더 잘해야하는거라고 하던데?

에라2오래 전

빨리 복직하라하세요.. 진짜 ...

ㅇㅇ오래 전

아니 남자랑 여자랑 할 일이 다른데.. 남자는 군대나 갔다가 나라지키고 바깥일 잘하면 되지 뭘 바람 ㅋㅋㅋ 일반 가정기준으로 돈도 남자가 훨씬 많이버는데 가사일까지 해야함?,'

123오래 전

저도 남자고 육휴 중인데 집안일부터 애기 반찬까지 직접 다합니다. 식세기잇고 로봇청소기 있어서 그렇게 다해도 애 얼집 보내고 운동하는 시간 빼도 2~3시간 남습니다. 핑계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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