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중등들은 어떤가요

ㅇㅇ2025.05.15
조회394
결혼한 아줌마이므로 결시친에 적어봅니다.
중1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금도 미칠 것 같은데 꾹 참고 암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많은 집이 그렇다지만 이 자식 또한 똑똑하고 애교많고 비교적 말이 통하는 아들이었음.
얼마전부터 슬슬 말을 안들음. 너는 떠들어라 나는 안듣는다 시전.
그래서 목소리가 높아지면 이건 뭐야 또는 어쩌라고 식으로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무시하는 눈빛으로 똑바로 쳐다봄.
결국 임계치를 넘어버리고 손이 날아감. 애 때리지 말라는데 좋게 해도 안듣고 잔소리도 욕도 안들으면 어쩌라는거임. 거기다 나는 버릇없는 꼴을 못 봄. 나가서도 저지랄일까봐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주의. 그러나 그래도 이것이 사춘기인가 진짜 부들부들하며 많이 참고 있음. 그러나 여튼 저 자식은 한대 맞으면 그 전의 일은 싹 다 날라가고 내가 때린 것만 원인과 결과가 되어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 되고 내가 때려서 이렇게 되었다 함. (때려서 자기가 이렇게 됐다가 아님. 1을 잘못해 때렸는데 때려서 1을 했다는 기적의 논리를 폄. 말하다 돌아버릴 것 같음.

방이 돼지우리임. 클수록 더 함. 왜 정리도 해주면서 이렇게 유지하라 하고 똑같은 걸로 늘 혼나고 잔소리 들으면서도 치우지 못하는걸까. 대단한 것도 아님. 학교 갔다오면 가방을 제자리에 놓아라. 잠바를 벗으면 옷걸이에 걸어라. 양말은 빨래통에 넣어라(양말은 화장실앞에 벗어놓거나 지 방에 짱박아둠) 먹은거, 각종 쓰레기는 늘 그냥 굴러다니고 모든 것이 혼재된 카오스 그 상태임. 이불까지 거의 펼쳐있음. 그 자식의 방 문을 여는 순간 울화가 치밈.

공부를 안함. 다행인지 머리가 겁나 좋음. 이번 중간고사도 많이 상위권임. 그런데 진짜 공부를 안함. 학원도 안 다님. 중학교가면 공부하겠다 해서 기다렸음. 그런데 이번 시험조차 공부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시험을 잘 봤으니 앞으로도 안 할 예정인 것 같음.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제발 독해1장, 영어문법(단어 암기도 포기했음), 수학은 꾸준히 했으면 좋겠는데 그냥 매일 놀고 있음. 지금은 쉬우니까 되겠지. 앞으로는? 나는 정말 미치겠다. 남들 10할 때 5만 해도 될 머리를 저렇게 썩히고 있는게. 공부하라 해봤자 서로 기분만 나쁘고 스스로 하고 싶어야 하지 억지로 시키는게 뭔 의미가 있냐 싶어 지금 꾹꾹 누르고 있는데 한심해 죽을 것 같음. 언젠간 깨닫고 불붙을 날이 올까? 그런데 이미 늦으면? 미칠것 같다 진짜.

더러움. 발을 씻어도 발냄새가 나고 냄새난다 얘기하면 인상을 찡그림. 자기는 안난다 함. 입냄새 남. 반응 똑같음. 똥내가 난리도 아님. 아주 민폐임. 머리 제대로 안감음. 머리, 샤워, 세수, 양치 5분도 안돼 끝냄. 그게 씻은거임? 여러번 가르쳐주고 보고 있어도 못고침. 더러워 뒤짐. 진짜.

방금 열받은 일은. 그 자식이 하고 싶다고 해서 신청해 준 프로그램이 있음. 아주 신나서 하겠다고 했고 기특해하며 신청을 해 주었음.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귀찮고 싫은가봄. 인강 듣고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2주마다 과제가 있음. 그래서 이번주까지라 오늘도 좋게 이야기했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랬더니 짜증짜증을 내며 사이트에 어떻게 들어가냐, 이건 왜 이따위냐 등등 한숨을 푹푹 내쉬며 겨우겨우 끝냄. 누가 하랬냐고. 억지로 시켰냐고. 지 땜에 하고 싶어도 신청 못 한 아이도 있을거고 본인이 원해서 한거면 성실하게 책임을 다 하라고 말하는데도 저런 반응을 보면 진짜 줘 패고 싶음. 진짜 밥맛이라 미칠 것 같음.

요즘 게임 끼고 사는건 말할 것도 없고.

아침에 양치, 세수, 로션 체크 안하면 그냥 나갈 판이고 소발톱 깎는건 왜 그렇게 싫어함? 이게 싸울 일임?
밤에 씻으라고 도대체 얼마나 잔소리를 해야 함?

adhd인가? 싶기도 한데 사회성은 또 오지게 좋고 또 기특한 순간순간도 있어서 아닌거 같고.

주변에서는 사춘기 같다고 하는데 아들 자식의 사춘기는 이런거임?
지금도 교복 벗어서 세탁기에 돌리라고 2시간 동안 4번째 얘기하는데 아직도 안벗었음.

나는 저런 놈들 보면 집에서 어떻게 교육하길래 저따위냐 싶었는데 아무리 교육을 쳐 해도 늘 저따구니 진짜 미쳐 돌아버릴 지경임.

학교 무난하게 다니고 있는거, 술, 담배 안하는거, 나쁜 친구 안만나는거, 여자 애들 안만나는거, pc방서 죽치고 있지 않은거, 집에 잘 들어오는거 이러고 있으면 그냥 감사해야 하는거임?
그냥 참아야 함? 좋아지기는 하는거임?
아 미치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