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이제 그만 하고 싶습니다

IiiiIilliilllI2025.05.17
조회74,641
짧게 말씀 드리자면 음식장사만 15년을 넘게 했어요.
그 전에는 경력이랄 것도 없이 레스토랑에서 3년정도
일했고 나이는 39살입니다.
일단 그만 두고 싶은 이유는 원자재율도 오르고..
배달 비율이 높은데 수수료 떼고나니 남는게 너무너무
작아요. 몸도 여기저기 손목도 아픕니다.
주말에도 15년동안 제대로 쉬어본 적 없어요.
아픈거야 직업병이라 치지만 매출은 옛날과 비슷한데 수익이 500이었다 치면 300으로 줄어서 힘들어요.


자산은 4억중반 아파트 살고있고 대출2억있어요
현금 대략1300 적금 800 주식 1000 끝이에요
아이는 한명 있어요. 아이 때문에라도 6시에는 끝나는 일 하고 싶어요..
아이는 초1이라 가게 정리하고 아이에게 올인중인데 잘 적응하고 있어서 초2되면 돌봄교실 갔다가 태권도 갔다가 집 오면 5시40분이라 저 없이 40분 정도만 있으면 될 거 같아요.
사무직 취업 하고 싶은데 어떤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취업이 어려운 나이인것도 알고 자격증 따봐야 여러군데 넣어도 안될거 알지만 그래도 준비해서 한번 도전 해 보고 싶어요.
이제 큰 돈 벌 욕심도 체력도 없고 주5일제 근무 해보고 싶어요. 점심시간에 저도 식당가서 밥 먹고싶고 앞치마 안하고 평상복 입고 싶고 빨간날 쉬어보고 싶어요.( 직장인들이 편할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는 또 다른 일이 많겠지만 한번 경험 해 보고 싶어요. )
매출때문에 고민안하고 싶고 남은 재료 먹느라 먹고 싶은거 못 먹는것도 싫어요. 매일 시장들려 물건 사는것도 매입매출 정리하는것도 지쳤어요.
제 업종에 대한 기술은 있지만 저에게 큰 메리트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슬럼프인걸까요 ㅠ 마지막 가게 정리할 때 제 레시피 받고 싶다고 해서 500만원 받고 레시피 모두 넘겨드렸어요. 미련이 없었던 거 같아요. 자신이 있던 거 같기도 하고..
또 하면 잘 되겠지. 근데 남는게 적은데 왜 해야해 이런마음이 있어요.
한번 더 시작할까 하다가 아니야 공부하자..
이제와서 무슨 공부야 하던 장사 해 싶다가도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보자 싶어요.
주위 사람들도 다 자영업자라 어떤 조언을 구할 길이 없어요. 친구들은 공무원이거나 육아하고 살고 있어요.
어떤걸 공부하고 취업에 어떤길이 있는지 남들은 뭐 하고 사는지 아예 모르겠어요..
진짜.. 어떤 길이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물어볼 곳도 없어서 너무 답답해요.. 야근이다 월급루팡이다 상사가 일 떠넘긴다
재택근무다 뭐 이런거 무슨 일 하시는건지 궁금해요..
전 왜 이렇게 장사만 하고 바보같이 살았을까요.
했을때 다들 맛있다고 난리였는데 저렴하게 팔다보니 남는건 작았어요. 제가 장사할 줄 모르는 거겠죠.
거기다 배달수수료까지..포장 할인 아무리 홍보하고 해도 미미하더라구요.. 배달 시스템이 너무나 편하니까요.
그렇다고 투자해서 홀 매장을 차리려니
아이도 있는데 대출을 또 만들기가 두려워요..
올 한해 저 자신에게 투자해서 취업 해보고 싶어요.
어떤 길이 있을까요? 공무직도 어렵겠죠 ??
일반회사는 어떤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을까요?
아이 엄마.무경력. 39세. 최악의 조건인 건 알지만..

댓글 93

잘할수있을거에요오래 전

Best15년 자영업하신것도 얼마나 대단한일인데 왜 무능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식업 쉽지않잖아요 이미 충분히 능력자세요!! 국비지원교육도 받아보시고 소소하게 알바하면서 뭐할지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장사는 안해봤지만 10년정도 요식업 관련일을 했었고 아이둘 낳고 경력단절이였는데 좋은사장님만나 카페 알바하는중이에요 할수있어요!! 힘내세요 -지나가는 43세아줌마가-

ㅇㅇ오래 전

Best근데 진짜... 자영업은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긴 함. 일단 젊을때 혼자 자기식대로 주도적으로 일해버릇 했으니 회사들어가서 적응어렵고 단체생활 어렵지(그리고 이 부분 때문에 자영업했다그러면 면접관들이 꺼려함) 사회생활 할줄 모르지(이미 '내가 사장일 때'익혔던 사회생활이 몸에 배여있음... 아랫직원으로서는 영..) 젊었을때 만들어둔 경력도 자격증도 없지, 더해서 자영업자는 보통 학력도 대단치 않은 경우도 흔하고.. 대학중퇴, 전문대, 고졸 엄청많음. 자영업은 한번 들어가면 평생 자영업에 몸담을 생각 하고 들어가야지, 하다가 회사생활? 못함...ㅋㅎ

ㅇㅇ오래 전

Best자영업하는 사람들이 하는 건방진 생각이. 직장인들은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함. 웃기지마라. 직장생활에서 도태된 인간들이 자영업 하는거고. 당신이 튀직하려면 경력사항을 이략에 써야하는데 자영업 했다고 하면. 어느 회사고 거를거야. 이유가 뭐냐고? 다 아는거지. 성격 장난 아닐거고 지시를 냐려고 말을 잘 안들을거고 오래 다니지도 않을테니. 잘해보슈.

오래 전

경력없는 39세면 사무직은 조금 힘들어요... 사무보조 정도만되도 엑셀, 워드, 한글 작업을 할줄알아야 되요.. 급여가 많이 작죠... 사수가 어리면 보조를 나이 많은 사람 쓰지 않아요... 부려먹기 부담스러우니까 작은회사 경리직도 급여는 작은데 해야되는 일은 많아요.... 작은회사라 일을 나눠서 하지 않고 1~2명의 거의 다하거든요.. 회계쪽 자격증은 당연히 있어야 겠죵? 큰회사는 나이, 경력, 자격증, 졸업장까지 보니까 들어가는건 거의 불가라고 생각되네요.... 그럼 남는게 현장직인데... 제조업 같은데는 손목아프시면 않될텐뎅.... 마트 캐셔는 주말에 일하던뎅....

아줌오래 전

회계쪽으로 관심이나 상식이 조금 있으시면 아파트관리사무실 경리도 괜찮아요. 학원 다니셔야 되구요. 학원에서 연결해줘요. 대부분 여직원 혼자 근무하는곳이 많아서 젊으신 분들은 꺼려하는 직종이구요 ^^ 급여는 최저시급 정도지만 자영업 하시면서 사람상대도 해보셨을 테니 스트레스 많이 안받고 괜찮을듯해요

ㅇㅇ오래 전

우정직 공무원은 어떠신가요.. 늦은 나이에도 준비해서 일 시작하는 걸 봤는데, 공무원이니 야근이나 특근에 자유로울것 같아요. 물론 급여도..양보하셔야 하지만요ㅎ

ㅇㅇ오래 전

아줌마 사무직 너무 만만하게 보시네요. 수도권 신입이면 어린애들 또는 경력자 뽑져... 어디 촌구석 자차로 출퇴근하는거 아님 그나이에 무경력 안뽑아요.

화이팅오래 전

공무직하세요

ㅇㅇ오래 전

쿠팡하세요 제발 쫌 던지지마시고용~

ㅇㅇ오래 전

저도 애낳고 작은회사 다니고 있는데 공대출신이라 경력과 전공 때문에 쉽게 재취업했어요. 자기 사업이나 장사하시던 분들 가끔 오시는데 대부분 금방 퇴사해요. 일단 경력없으니 페이가 작고요. 남밑에 일하는거 자체를 못참더라고요. 맨날 하는 말이 내가 사장할때는 내가 장사할때는 내가 사업할때는.. 그러니까 다른 직원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나가요. 특히 영업직 아니면 사무직으로 뽑아주지도 않고 생산직으로 들어오면 식당하는것보다 더 열악하니까 그냥 나가요. 직장생활 잘 적응하는 사람 별로 없는 듯요. 다시 다 장사하러 가는 이유가 있는것같아요. 십수년 요식업 했으면 그 노하우 살려서 그냥 자영업 하시는게 더 나을듯요.

40살여자사람오래 전

저 사무직일때... 일단 포괄월급제구요 9시출근 6시 퇴근이긴한데... 오후 6시부터는 생산라인(?) 투입되서 밤이나 새벽까지 생산보조도 무급으로 했네요.... 사무직은 포괄임금제라 추가수당이 없거든요...

어매오래 전

회사 가시면 PPT, 워드, 엑셀, 포샵 등등 잘 하시나요? 잘 하시면 위에서 시키는 것은 수행 가능한 수준이네요. 요즘 젊은 동료들 도와주지 않습니다 도움 요청할 조직내 분위기도 아닙니다. 아 그리고 AI의 등장으로 AI도 이용한 업무처리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중소언론사도 간단한 스트레이트성 뉴스는 AI가 기사작성 하는데 많습니다.

오래 전

일단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사업으로 월 천정도 벌다가 병원을 제때 못다니니까 몸 아프고, 나중에 나이들면 병원비가 더 나갈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한번도 쉰적이 없어서 쉬는 시간들이 어색하지만 병원다니면서 국비교육 등록했습니다. 아니다 싶을 때 정리하는게 사업하는 것보다 배로 힘든 것 같아요ㅠ 정리하실거라면 시간여유 충분히 두고 잘 정리하시길 바래요! 생각보다 할일이 많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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