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작은 말도 안되고요. 누가 이런얘길 지어낼까요? 주변 누가 보면 딱 알만큼 솔직히 적었어요.
일단 남편은 외국에서 태어난 2세 맞고 남편 부모님이 한국이민자입니다. 보통 2세들은 영어능통 한국말 어눌하고요. 그리고 7080년대에 미국간 한국 이민자들 상당수는 이미 수저가 있어서 갔다고 보는게 맞죠. 그당시 양국간 격차 생각해보시면.. 남편 집안이 유독 돈이 많았겠죠. 아직까지 남아있는걸 보면요.
제 입이 방정인건 맞지만 당시 미국에서 그런일을 겪었을때 당연히 친엄마에게 제일먼저 말했고요. 가족들한테만 털어놓고, 영사관 전화도 엄마가 해보라고 해서 한거에요. 즉시 대사관 통해서 가정폭력(?) 상담센터 번호 받았고, 영사관 직원이 심각한 문제라 말해서 (변호사도 붙혀주심) 당시 결혼영주권 진행 포기하고 귀국한거에요. 제가 워낙 오랫동안 나가있어 한국에 인맥이나 정보가 없어서 부끄럽지만 친정엄마 도움 많이 받았고 계속 얼굴 보다보니 이지경이 됐네요. 앞으로 조심할게요.
친엄마가 상급지 벤츠 이거는, 본인이 나이도 있고 그렇게 살고 깊어 사시는거겠지만 제게 도움줄 여력까진 안된것 같고, 지원받은게 없으니 흑수저라 말한겁니다.
——————————————
제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시가가 외국에 있고 거기서 만난 남편과 혼인 후 한국에서 거주중입니다. 친정은 한국이고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 엄마의 재정요건은 전혀 모르지만 상급지에 자가 보유하시고 차도 독일산입니다. 아버지는 연락두절입니다.
외국시절 부모님 지원 하나도 없었고 제가 20대때부터 투잡 쓰리잡 하며 자리잡았습니다.
남편과는 둘이 좋아 만났는데 알고보니 시가가 준재벌급이었습니다. 중소기업 운영+원래 금수저. 남편이 워낙 검소해서 연애 1년간 몰랐어요. 처음에는 저같는 흙수저인줄 알고 아끼며 연애했고요.
시가는 한국인이고 영어도 잘 안쓰는 토종 이민자입니다. 저희가 만나던 곳과 시가가 멀어서 (비행기로 5시간) 시어머니는 결혼식 전 한번 봤는데 그때는 별말 없으시다가 결혼하니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막말에 역정에.. 처음에는 당황해서 그냥 죄송하다 반복하기 일쑤였고. “자기 아들 아니였으면 길거리에 나앉을 년” 이라는 말까지 들었고요. 제가 외국인이고 재산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집안 입장에서 왜 외국인인지 이해가 안되었고, 저역시 열심히 투잡뛰어 2억 가까이 모았었고, 그나라 대부분이 그렇듯 결혼하며 지원받은것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대도 생각도 없었고요.
처음엔 시가가 부유한 사람들이라 경계심이 많은건가 고민했고, 그래도 그냥 어른이니 어쩔수없다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시가가 너무 멀어서 적어도 눈앞에 안보이니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남편은 자기엄마가 도대체 왜저런지 모르겠다며 저보다 더 당황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근데 본인들 필요할땐 미국인, 필요없을땐 한국인 박쥐처럼 하는 모습에 온갖 정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결혼 3개월 후 남편이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하자 하더니.. 자기 어머니가 저랑 혼인관계를 지속하면 유산을 끊을거라고 했데요. 만약 유산을 받고 싶으면 유언장을 고치라고.. (법상 남편 재산이 전부 아내에게 간다고 하더군요) 들어보니 제가 돈욕심에 남편을 살인하고 유산을 가로챌거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말 듣자마자 유산이고 나발이고 겁부터 나더군요. 혼자 외국 나와있는데 이집 식구들이 진짜 나를 범죄지나 정신병자로 몰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대사관 연락하여 사정설명 후 안내받고 바로 출국했습니다. 이혼서류 보내라 했고요.
안그래도 오랜 타지생활에 지쳐있었고 어느정도 경력도 쌓았으니 한국에서 홀로서기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한국으로 따라왔고 본인이 엄마와 연 끊을테니 계속 살자고 하더라고요. 다 버리고 한국 살겠다고.. 재결합 했고 여기서 집도 직장도 구해 산지 1년째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문제는 친정엄마 입니다. 엄마는 이런사실을 대충은 알고계시고 남편이 저 하나만 보고 한국으로 나왔기 때문에 (2세여서 한국말도 능숙치 않음) 무척 잘해주셨습니다. 뭐든 남편 위주로 하셨어요. 감사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계속 시가에 대해 무언의 압박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도리는 해야한다. 연락드리고 손이라도 잡아드려라. 어른이니 니가 이해해라. 시가와 관계를 좋게 가져야 한다 등
시동을 거시더니 이제는 대놓고
그냥 니가 그집안에 들어가 휘어잡을 생각해라. 아이 하나 낳아라. 그냥 좋게 지내면 되는걸
하도 귀에 박히게 들어, 분명히 그럴 생각 없고 그집안 관심도 없다고 잘라말했고, 남편 몫의 유산은 본인 알아서 할 문제고 몇차례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던중 시모가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1년째 기별도 없더니 갑자기요. 남편도 걱정히는 눈치였고요. 이제 연세도 있으시고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 해서 저도 그냥 오신다니 만나라 했어요. 저는 안가려고 했고, 애초에 시간이 좀 지나면 남편 혼자만큼은 본인의 가족과 관계를 지속하길 바랬습니다. 자식맘을 이해하니까요.
아무튼 시모방문을 친정엄마한테 말하니 난리가 났습니다. 사돈이 오신다는데 본인이 결례를 범할 수 없으니 그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겁니다. 제가 진짜 너무 화가나서, 딸이 그정도 모욕늘 당했는디 도데체 왜 그자리에 간다는거냐 했더니
저보고 짜증을 내면서 이제 그만좀 하라는 겁니다. 사람이 쎄면 부러지고 그래도 예의와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계속 뭐라하는데 진짜… 제가 당한 일을 생각하면 용서할수가 없거든요. 어떻게 혼자 타지생활하는 동포에게 그런말과 행동을 할수 있는지
아무리 엄마에게 설명하고 하소연해도 듣는시늉도 안하고 계속 그자리 가서 대화하겠다고 하고, 정 안되면 남편에게 부탁하겠다고 합니다. 선물까지 사가겠다고 난리인데..
제가 진짜 생각이없고 예의가 없는건가요? 엄마는 왜이렇게 본적도 없는 유령사돈에 집착하는 것인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