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괴롭힘 행위 있었다” 고용노동부 판단에 MBC “조직문화 개선 최선 다할 것”

쓰니2025.05.19
조회46

 사진=故 오요안나 SNS



[뉴스엔 박아름 기자]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일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MBC가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C 측은 5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고 오요안나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도 머리 숙여 위로의 말을 전한 MBC 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BC 측은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다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 MBC는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MBC 측은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또 프리랜서 간, 비정규직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더 보완, 강화하겠다.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해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BC 측은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알려졌으며, 올해 1월 고인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공개됐고, 이후 고인의 선배였던 MBC 기상캐스터들의 단체 대화방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고인의 유족은 기상캐스터 선배 4인 중 단체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아무런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지난 3월 27일 무변론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을 이틀 앞두고 A씨가 소송 위임장과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추후 변론기일을 지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