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임. 나랑 짝남은 같은 반인데, 걔는 중국에서 전학 온 애임.
같은 반에 배정되면서 내 짝꿍 됐고, 처음 보자마자 생각한 게 “와 ㄹㅇ 존잘…” 이었음ㅋㅋ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걔가 번역기로 먼저 말 걸어옴.
“혹시 ○○○라는 애랑 친구야?” 이러면서.
그때부터 조금씩 말 트기 시작했음.
미술 시간에 짝 돼서 과제 같이 하면서 더 가까워짐.
가끔 과제 끝나면 둘이서 선생님 몰래 드라마 봤음.
항상 먼저 같이 보자고 툭툭 치는 것도 걔였음ㅎㅎ
(참고로 둘이 제일 많이 본 드라마는 ‘해피니스’임ㅋㅋ)
내가 무서워서 갑자기 소리 지른 적 있었는데, 걔도 따라 빵 터짐.
그 이후로 확 친해졌다고 느낌.
하교 시간에도 걔는 항상 나 기다림.
다 준비 다 해놓고도 문 앞에 안 나가고,
핸드폰이랑 나를 번갈아 보면서 기다리다가
내가 다 챙겨야 같이 나감.
혼자 걸을 땐 진짜 뛰다시피 걸어가는 애가
나랑 있을 땐 진짜 느릿느릿 걸음 맞춰줌.
그 차이 뭐냐고 진짜ㅠㅠ
한 번은 내가 슬픈 일 있어서 울다가 급하게 들어간 적 있었는데
집 도착하자마자 걔한테 문자 옴.
“아까 슬퍼보이던데 무슨 일 있었어?”
진심 감동받았음… 너무 다정함.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커밍아웃함.
그리고 다음날 자기가 좋아하는 학원 남자애 얘기함.
근데 말하다가 갑자기
“내 친구들은 내가 게이인 거 몰라.
그게.. 누나가 진짜 신뢰하는 사람한테만 말하라고 했어.”
이러고 나를 보면서 씩 웃음…
그 말, 나한테 해줬다는 게 너무 특별하게 느껴졌음.
그냥 친구한테 쉽게 하는 말은 아닌 느낌이었음.
자유시간 때 혼자 있었는데
(그날 내 친구 결석해서 나 혼자였음)
걔가 나 있는 쪽 계속 힐끔힐끔 보더니
결국 쫄래쫄래 걸어와서 같이 놀자고 함ㅠㅠㅠㅠ
무슨 강아지냐고ㅠㅠㅠㅠ
말이 잘 안 통해서 둘이서 가위바위보 발차기 게임하고 웃고 떠들었음ㅋㅋ
그러다 갑자기 걔가 에어팟 한쪽 건네줌.
자기 귀 톡톡 치면서 끼라고 해서 꼈더니
에일리의 ‘Heaven’ 틀어줌… 그 뒤엔 한국 노래도, 중국 노래도 틀어줬음.
그 순간 진짜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기분이었음.
주위는 시끄러웠는데, 나한텐 조용하고 따뜻했음.
그때 들었던 노래 아직도 기억남.
그 노래 들으면 그 장면 계속 떠오름.
어느 날은 한국어 배우고 싶다며
문자로 알려주는 대신 전화로 배우면 안 되냐고 함ㅋㅋ
그래서 통화함.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열심히 따라하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심쿵함…
(나도 얘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벌써 중국어 2년째 공부중)
그리고 진짜 결정적 장면 있음.
어느 날 나한테 한중일 언어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려주다사 (짝남이 은근 역사, 언어, 미술, 책, 영화, 드라마, 이런쪽으로 광기가 있음 ㄷㄷ) 짝남이 중국어 문장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읽어줌.
“비슷하지?” 이러길래 번역기 화면 봤는데
“我喜欢你” = 나 너 좋아해
라고 써 있었음.
근데 그 뜻은 안 알려줌…
하 미치겠음 진짜ㅠㅠ 이거 나 혼자 설레는 거냐고…
그 뒤에도 계속 먼저 톡 오고,
자기 그림(공통 관심사) 보여주면서 칭찬받고 싶어함.
솔직히 너무 귀여움.
설렘 넘침.
근데… 얘는 게이임.
내가 알기론 걔가 평소엔 되게 무뚝뚝한 편이고,
딴 여자애들한텐 지금 나한테처럼 안 함.
그래서 더 헷갈림.
고백… 해보고 싶음.
근데 이 소중한 친구 관계 망가질까봐 무서움.
걔 말로는, 여사친 중에 걔 좋아했다가
걔가 게이인 거 알고 괴롭히거나 멀어진 경우 많았대서
더 조심스러움…
내가 그냥 편하게 대해줘서 그런 걸까?
나랑 있을 때 마음이 편해서?
아니면… 혹시 진짜 나도 좋아해주는 걸까?
하 진짜 미치겠음.
모르겠는데 너무 좋아서 마음 터질 것 같음.
읽어줘서 고맙고… 썰 처음 써봐서 말 좀 엉성해도 이해해줘ㅠㅠ
혹시 조언해줄 사람 있음 댓글 부탁함!
(사실 이 썰은 반임. 뒤에 더 큰 사건 있음. 반응 괜찮으면 풀겠음.)
나 여자고 짝남이 게이인데… 나한테만 유독 다르게 행동하는 것 같음
고딩임. 나랑 짝남은 같은 반인데, 걔는 중국에서 전학 온 애임.
같은 반에 배정되면서 내 짝꿍 됐고, 처음 보자마자 생각한 게 “와 ㄹㅇ 존잘…” 이었음ㅋㅋ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걔가 번역기로 먼저 말 걸어옴.
“혹시 ○○○라는 애랑 친구야?” 이러면서.
그때부터 조금씩 말 트기 시작했음.
미술 시간에 짝 돼서 과제 같이 하면서 더 가까워짐.
가끔 과제 끝나면 둘이서 선생님 몰래 드라마 봤음.
항상 먼저 같이 보자고 툭툭 치는 것도 걔였음ㅎㅎ
(참고로 둘이 제일 많이 본 드라마는 ‘해피니스’임ㅋㅋ)
내가 무서워서 갑자기 소리 지른 적 있었는데, 걔도 따라 빵 터짐.
그 이후로 확 친해졌다고 느낌.
하교 시간에도 걔는 항상 나 기다림.
다 준비 다 해놓고도 문 앞에 안 나가고,
핸드폰이랑 나를 번갈아 보면서 기다리다가
내가 다 챙겨야 같이 나감.
혼자 걸을 땐 진짜 뛰다시피 걸어가는 애가
나랑 있을 땐 진짜 느릿느릿 걸음 맞춰줌.
그 차이 뭐냐고 진짜ㅠㅠ
한 번은 내가 슬픈 일 있어서 울다가 급하게 들어간 적 있었는데
집 도착하자마자 걔한테 문자 옴.
“아까 슬퍼보이던데 무슨 일 있었어?”
진심 감동받았음… 너무 다정함.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커밍아웃함.
그리고 다음날 자기가 좋아하는 학원 남자애 얘기함.
근데 말하다가 갑자기
“내 친구들은 내가 게이인 거 몰라.
그게.. 누나가 진짜 신뢰하는 사람한테만 말하라고 했어.”
이러고 나를 보면서 씩 웃음…
그 말, 나한테 해줬다는 게 너무 특별하게 느껴졌음.
그냥 친구한테 쉽게 하는 말은 아닌 느낌이었음.
자유시간 때 혼자 있었는데
(그날 내 친구 결석해서 나 혼자였음)
걔가 나 있는 쪽 계속 힐끔힐끔 보더니
결국 쫄래쫄래 걸어와서 같이 놀자고 함ㅠㅠㅠㅠ
무슨 강아지냐고ㅠㅠㅠㅠ
말이 잘 안 통해서 둘이서 가위바위보 발차기 게임하고 웃고 떠들었음ㅋㅋ
그러다 갑자기 걔가 에어팟 한쪽 건네줌.
자기 귀 톡톡 치면서 끼라고 해서 꼈더니
에일리의 ‘Heaven’ 틀어줌… 그 뒤엔 한국 노래도, 중국 노래도 틀어줬음.
그 순간 진짜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기분이었음.
주위는 시끄러웠는데, 나한텐 조용하고 따뜻했음.
그때 들었던 노래 아직도 기억남.
그 노래 들으면 그 장면 계속 떠오름.
어느 날은 한국어 배우고 싶다며
문자로 알려주는 대신 전화로 배우면 안 되냐고 함ㅋㅋ
그래서 통화함.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열심히 따라하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심쿵함…
(나도 얘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벌써 중국어 2년째 공부중)
그리고 진짜 결정적 장면 있음.
어느 날 나한테 한중일 언어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려주다사 (짝남이 은근 역사, 언어, 미술, 책, 영화, 드라마, 이런쪽으로 광기가 있음 ㄷㄷ) 짝남이 중국어 문장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읽어줌.
“비슷하지?” 이러길래 번역기 화면 봤는데
“我喜欢你” = 나 너 좋아해
라고 써 있었음.
근데 그 뜻은 안 알려줌…
하 미치겠음 진짜ㅠㅠ 이거 나 혼자 설레는 거냐고…
그 뒤에도 계속 먼저 톡 오고,
자기 그림(공통 관심사) 보여주면서 칭찬받고 싶어함.
솔직히 너무 귀여움.
설렘 넘침.
근데… 얘는 게이임.
내가 알기론 걔가 평소엔 되게 무뚝뚝한 편이고,
딴 여자애들한텐 지금 나한테처럼 안 함.
그래서 더 헷갈림.
고백… 해보고 싶음.
근데 이 소중한 친구 관계 망가질까봐 무서움.
걔 말로는, 여사친 중에 걔 좋아했다가
걔가 게이인 거 알고 괴롭히거나 멀어진 경우 많았대서
더 조심스러움…
내가 그냥 편하게 대해줘서 그런 걸까?
나랑 있을 때 마음이 편해서?
아니면… 혹시 진짜 나도 좋아해주는 걸까?
하 진짜 미치겠음.
모르겠는데 너무 좋아서 마음 터질 것 같음.
읽어줘서 고맙고… 썰 처음 써봐서 말 좀 엉성해도 이해해줘ㅠㅠ
혹시 조언해줄 사람 있음 댓글 부탁함!
(사실 이 썰은 반임. 뒤에 더 큰 사건 있음. 반응 괜찮으면 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