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래요? 홀시어머니 효자아들

불똥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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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벌써 13년차입니다. 그냥 저만 참고 그래그래 하고 넘기면 싸우지 않습니다.정말 억울하고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여기에 글 남깁니다.저희 남편 장남이구요. 밑으로 결혼한 여동생 있습니다.어머니 혼자 사시구요. 저희 집이랑 걸어서 10분거리에 사십니다.여동생은 두시간 남짓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저희 매주 시댁에 갑니다. 처음 시작은 어머니께서 우울증과 비슷한 증세로 외롭다고 우시는걸 보고 남편이 결정한 일입니다. 저 처음에는 이주에 한번 뵙고 있었습니다. 이주에 한번 뵈어도 아이들이 오랜만에 보니까 갑자기 많이 컸다고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주 뵙기를 원하신 거였죠.어버이날 전 주 주말에 고모네가 어버이날이라고 내려왔습니다.같이 밥도 먹었고 술도 먹고 10시가 더 넘은 시간이 되어서 집에 갔구요. 다음날도 일찍 어머니 뵐 일이 있어 같이 갔습니다. 갔다가 어린이날 겸 해서 아이들도 있으니 고모네랑 가까운데 놀러 가서 알차게 하루 놀다 왔구요. 이틀을 꼬박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고는 어버이날 당일 남편이 어머니 혼자 계시니 밥을 먹자고 하여 식당을 예약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솔직히 아무 생각 없었는데  얼마 전에 어머니 생신도 있어서 고모네 가 또 내려왔네요.  또 식사도 예약해서 밥도 먹고 다음날까지 알차게 또 같이 다녔습니다.그런데 생신 당일이 되니 남편이 저 보고 반찬 배달할 테니 어머니 생신이고 하니 집에서 밥을 먹자는 겁니다.물론 생신이시고 혼자 식사 하실거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런데 이렇게 할꺼면 왜 모여서 축하드리고 밥을 먹는지 반찬 배달이 문제가 아니라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반찬 배달 만해서 식사대접 하면 된다고 말하는게 좀 어이가 없드라구요.그래서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먹는 밥에 숟가락만 하나 놓는게 어려운 거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매번 이렇게 두번씩 할거냐고 하니 숫자 세고 있냐고.자기는 장모님이 그런 상황이면 언제든 오시라 할거 같은데 왜 저보고 이해 못하냐고 합니다.답답합니다. 자기는 어머니 오셔도 손도 까딱 안하면서 제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느끼는거 자체가 너무 괘씸합니다.그래서 주말에 매주 가는거도 너무 거기에 얽매여 사는거 같다고 말하니 자기는 강요한적도 없고 가서 맛있는거 배달시켜먹는건데 안가도 상관 없었다 말하며 저보고 얽매인다 생각하는거면 앞으로 안가도 된다고 말합니다. 자기는 여태 제가 매번 시댁 가는거 고맙게 느꼈다고 근데 그렇게 재고 있었다니 너무 어렵다 말합니다. 강요 누가 한 적은 없죠. 근데 어머니 외롭다 우시고 신랑은 매주 가는거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낮에 어디를 갔다 와도 항상 시댁으로 직행하는데 제가 싫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까요.모르겠습니다. 혼자 계시면 당연히 저처럼 해야 되는게 맞는 걸까요.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진짜 다 참으면 아무 일도 없을 테지만 남편 말대로 자꾸 재고 있는 제 자신이 힘듭니다.결혼생활이 너무 어렵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