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써봄...

ㅇㅇ2025.05.24
조회101
나 중학교 때 안드로이드 폰이랑 줄이어폰 썼단 말임.
근데 중학생 애들은 다 애플 제품 하나쯤은 갖고 싶어하잖아(아닌가... 우리동네는 그랫음)
내 주변 친구들 다 아이폰에 에어팟 쓰고 있어서 나도 갖고 싶었음. 같이 다니던 애들이 내가 사진 찍으려고 하면 화질 운운하면서 은근히 꼽줬단 말임 ㅜㅜ
지금은 다 손절 쳤는데 ㅈㄴ 난 그때 자존감 바닥치고 스트레스 ㅈㄴ 받았음.
그래서 용돈 모아가면서 에어팟 살 돈을 마련함. 에어팟 2세대엿고 10만원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함.
나는 용돈을 현금으로 받았어서 모은 돈으로 매장가서 사야됐었음. 부모님이랑 같이 애플 매장 갔는데
아빠가 내가 만원짜리로 모은 돈을 제품 꺼내서 온 직원 앞에서 하나하나 가격 맞는지 세어봄. 먼가 개쪽팔렸음...
그리고 내가 안드로이드 썼다고 했잖음.
아빠가 직원한테 안드로이드 폰인데 에어팟 연결이 되냐고 물어봤는데 직원이 안 될 수도 있다, 안 되면 책임 못진다? 약간 이런 뉘앙스로 말했음(결국 나중에 사서 썻는데 안드로이드에 연결 잘만됨)
옆에 있던 엄마가 ㅈㄴ심각해지면서 안 될 수도 있대잖아 이러고 ㅜㅜ 그래서 걍 못사고 매장을 나옴.
매장 옆에 서서 에어팟 연결앱? 같은 걸 찾아봤는데
엄마가 그거 리뷰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잘 안된다잖아! 이러고...

나중에 연결앱 없어도 연결 잘 된다는 거 알고 다시 샀는데
그때 아빠가 나한테 처음 사러 갔을 때 다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모른 척 했다고 함.
ㅈㄴ 속상하고 쪽팔려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남.

(+어린마음에 창피했었던 거임...! 그땐 중2병 좀 심하게 와서 남 눈치 조카 보던 시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