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시선이 있다.

냉동딸기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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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여럿이 만들지만 사진은 혼자 만든다. 감독은 아무리 바빠도 사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았다.

“영화가 여럿이 함께 한다는 점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손발이 안 맞으면 한없이 힘듭니다. 저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조율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리더십이 없어요. 그래서 한 때 영화감독은 못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남과 일을 하는 게 어렵습니다. 게다가 큰 돈이 듭니다. 몇 백억씩 남의 돈을 쓰는 건 무서운 일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잠이 안 와요. 하지만 사진은 홀가분합니다. 내 시간만 날리고, 누구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때문이지요. 사진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에 비하면 나는 좀 더 즐겁게 작업하는 사진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너의 표정 _ 박찬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