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투표장에 가야 하는 이유

m2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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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투표를 해야 하는가?] - 투표하러 오시는 분들을 진중하게 대해야 하는 이유.

(이글은 다른 분의 글에 내용을 추가하여 정리했습니다)

요즘 재외국민 투표기간입니다.​

투표에 참여한 분들의 글을 읽다보니 비행기를 타고 가서 투표하는 분들도 있고,

10시간을 차를 운전하고 가서 투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2~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운전을 하거나 차를 타고 가서 투표를 합니다.

이것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투표모습입니다.

그분들은 왜 자신의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한 표를 행사하려고 할까?

https://cafe.naver.com/grayfa5s5/4084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국민의 의무를 소환하지 않더라도 그 분들은 약 하루(24시간) 전부를 혹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면서 투표를 하고서도 기분좋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그분들이 주권자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을 위하여 정치를 하고, 행정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모든 국민에는 투표를 하지 않는 국민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희생을 치루면서 투표를 하려고 나서는 그분들의 심리는

바로 자신이 주권자임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내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나는 국정을 총괄하는 대통령을 뽑기도 하지만 바른길로 길로 가지 않으면 문책도 한다.

나는 법을 만들고, 국정을 감시할 국회의원을 뽑기도 하고 책임도 묻는다.

나는 나를 재판할 사법부 판사들을 나대신 뽑기도 하고,

탄핵으로 끌어내릴 권력자를 내 손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이것이 주권자입니다.

우리 나라 헌법 제 1조는 내가 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해놓은 바,

내가 주권자임을 소홀히 한다면, 그들은 나를 우습게 보고 나를 위해 일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설사 돈이 들고 시간을 들이는 희생을 하면서도 투표를 한다.

아무도 그렇게 하라고 돈을 주거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그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며, 나를 위해 일할 사람은 내가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두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재외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13.5% 가량만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즉 투표를 포기하는 분들이라고 모두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고 가까운 곳에 있어도

포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업을 잠시 포기하고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10시간 이상 운전하여 투표장으로 가는 분들은

나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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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에 가시는 분들은 표현은 하지 않지만 이런 소명의식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대사관이든 어디든 투표장을 관리하고 투표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이런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실까요?

'정말 어렵게 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약간의 불편도 없도록 해야 되겠다.' 모두 이런 생각을 할까요?

투표장에 가보니 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 자원봉사로 참여하시는 분들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반면 선거를 주관하시는 분은 친절은 물론 업무도 다소 미숙해 보이고 갈등을 조정할 역할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같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투표하러 오신 분이 투표장의 화장실 상태를 보고 자원봉사 하시는 분에게

불평을 하시고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은 미안해 했습니다.

우리도 집에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설사 그 손님이 대단한 분이 아닐지라도 미리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일은 주관 혹은 주인의 일이지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미안해 해야 할까요?

담당자 분들은 방문자 입장에서 미리 불편한 곳이 없는지 직접 현장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이번 한 번이 진짜 내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것이 자신의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소명의식하나로 투표에 참여하시는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봉사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