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려줬더니 냄새난다는 남편

ㅇㅇ2025.05.28
조회10,247

제가 학생 때부터 입냄새가 가끔 났었는데,

유독 스트레스를 받거나 바빠서 끼니를 못 챙기면 그렇더라구요.

물론 저 스스로 입냄새에 대해서 강박증 가지고 가글, 치실은

기본이고 중간에 구강청결제도 사용해요.

근데 또 너무 많이 하면 입 안이 건조해 질 수도 있다고 하길래

최대한 연한 제품으로 사용했어요.

게다가 제 가방엔 시중에 파는 캔디 꼭 가지고 다녀요.

 

근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나더라구요. (비흡연자 입니다)

바빠서 끼니를 못 챙기면 빈 속이라 속에서 올라올 수도 있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하고 나름 노력하는데 아직 2살도 안된 아이도

케어해야 되니까 밥 먹을 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많고,

시간이 있어도 지쳐서 음식조차 삼키기 싫어서 못 먹는 경우도 있어요.

 

한 날은 이른 아침에 잠깐 시간이 돼서 

얼른 먹고 치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체했죠…

저녁은 먹지도 못하고 하루가 지쳐 남편 퇴근해서 들어오는 것

마중 나갔다가 저녁을 챙겨줬는데, 저는 도저히 못 먹겠고

혼자 먹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말동무라도 되어주고 싶었어요.

 

식탁 앞에 앉아서 남편 얘기를 듣고 반응해줬더니

슬슬 남편 표정이 안 좋아서 왜 그러냐 물어봤더니

저를 보고 ”설마 하루종일 안 씻었니? 양치라도 하지 좀..“ 이러네요.

이미 저에겐 큰 약점이라 이 말 듣고 눈물이 핑 돌아서

아무말 안하고 안방에 들어 갔어요.

어제 이런 일이 있고 아침에 먼발치서 잘 다녀오라 인사만 했어요.

자꾸 흐르는 눈물은 주체가 안되고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