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한테 ‘조또 안되는 게’라고 말해본 적 있나요

쓰니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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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신혼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데 저희 둘다 참 강아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식당이나 반려견 출입이 안되는 곳에는 애초에 데리고 가지 않고 철저하게 지키는 편이고 (쓴소리 듣는게 싫어요)
반대로 남편은 거절 당하더라도 일단 데리고 가보고 안된다하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하는 주의에요.

오늘 백화점에 볼 일이 있었어요.
나: 집에 강아지 놔두고 울 둘이 밥 먹고 볼일 보고 호다닥 다녀오자.
남편: 아니 무조건 같이 가야지. 오빠 믿고 데리고 가자.

고집이 강한 남편이라서 그냥 암말 안했더니 결국 케이지 안에 데리고 가서 백화점 식당에 데리고 오면 안된다고 쓴소리 듣고 거절 당하고 밥은 밥대로 못 먹고 기분이 상했네요.

나오면서 한숨 쉬며 “내가 처음부터 안된다고 했잖아. 될 걸 된다고 해야지. 그냥 울 둘이 호다닥 다녀와서 먹으면 이렇게 거절 당할 일도 없고 쉬운데 왜 도대체 그러느냐” 고 했더니

남편: 아니 그냥 안된다고 하면 나오면 되지. 여기서 안 먹으면 되지. 밥 먹는 게 그렇게 중요해 ?? 왜 그렇게 인생을 복잡하게 사냐. 안 된다고 하면 안 가면 될 거 아니야.


……??? 본인이 굳이 복잡하게 사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투닥 거리다가 백화점 1층까지 다투며 내려왔는데 서로 가장 날카로운 상태에서 남편이 욱하면 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거든요. 그대로 사람들 있는 사이에서 ”지 뭐 되나. _도 아인게.“
하는 말을 듣고 너무 열받고 몸이 떨려서 전 지하철 타고 따로 집에 왔습니다.

하루 말 안하고 있다가 출장 가는 날 아침에
”어제의 그 말은 나 정말 상처 받았다.“ 하니 하는 말이
”우리는 팀인데 너는 안된다고 한 그 상대방을 욕해야지. 나를 욕하면 어쩌냐. 그리고 어제 한 말이 진심이였을 거 같냐. 됐다 걍 드가서 자라 듣기 싫으니까. ”

이런 식이네요. 상식적으로 저는 이해가 안되거든요.
그리고 화가 나고 욱하면 “끄지라 , __, _도 “
이런 식으로 하는 인간. 뭐 고쳐집니까 ?

성격도 쎄도 너무 쎄고 솔직히.. 지긋 지긋 합니다.
제가 잘못한 상황인지 남편이 잘못한 상황인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답변 부탁드려요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