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연락문제로 고민있습니다.

안녕하세요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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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저는 연애 5년 차입니다.정말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진심을 담아 적는 만큼, 긴 글일 수 있지만 한 번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중반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30대 초반이에요 여자친구와 저의 관계는, 제가 연락을 기다리고, 연락 문제로 화를 내기도 하며, 서운함이 점점 쌓여갑니다.거리상 가까이 있을 때도 연락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아, 어떻게든 제가 적응해보려 했어요.그래도 만나면 이 사람의 진심이 느껴졌으니까요. 서운함이 들어도 얼굴을 보면 풀리니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금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여자친구의 결정으로 저와는 정반대 방향의 지역으로 가게 되었고, 저는 혼자 기존에 함께 지내던 지역에 남게 되었습니다.그러면서 변하지 않았던 ‘연락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쌓여가는 서운함을 더 이상 표현할 수 없어 지칩니다.여자친구는 원래 그런 성격의 사람이라 제가 어떤 부분에서 서운해하는지도 모르고 매번 당황해합니다.
저는 연락에 대해 이런 연애관을 가지고 있습니다.첫째, 연애를 하면 서로의 일상을 어느 정도 공유해야 하며, 대화가 끊겨야 하는 상황에서는“이제 뭘 하느라 연락을 못할 것 같아. 나중에 연락할게.”이런 식의 간단한 말이라도 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반대로 흘러갑니다.여자친구는 평소 답장이 20~30분 이상 걸리고, 메신저로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예를 들면 “뭐해?”라고 물어봐 놓고, 제가 답을 하면 30분 뒤에 “그랬구나. 밥은 먹었어?”라고 또 다른 주제로 넘어가 버립니다.그리고 그 답은 또 한 시간 뒤에 오고, 다시 또 다른 주제로 흘러가버립니다.
그러면 저는 기다리다 지쳐 다른 일을 하게 되고, 다시 연락이 오면 또 그 답장을 기다리고…이런 서운함은 저 혼자만 쌓입니다.저 혼자 여자친구의 연락에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다른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도 해봤습니다.정말 여자친구가 제 삶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그런데도 마음처럼 잘 안 됩니다.
둘째, 여자친구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두는 경우가 많아 전화를 걸어도 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저는 그런 상황이 있으면,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 다시 전화를 걸거나, 왜 전화를 받지 못했는지 먼저 설명해주기를 바랍니다.하지만 여자친구는 “전화했네”라는 짧은 카톡 한 줄만 남깁니다.그걸 보면 제가 더 할 말이 없어지고, 또 서운함이 쌓입니다.정말 ‘왜 전화를 못 받았는지’ 매번 제가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걸까요?자꾸 그렇게 물어보는 것도 집착처럼 느껴질까 봐 말도 꺼내기 어렵습니다.
셋째, 여자친구는 남들과 함께 있을 때 전화를 받는 걸 꺼려합니다.회식 자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전화를 못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거나, 친목 모임 혹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전화를 받으려면 꼭 화장실에 가거나,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카톡을 남기죠.(제 추측이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는 것이 부끄럽고, 회사 사람들과 있을 때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받는 모습을 보이기 민망한 것 같아요. 평소 모습과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둘째와 같이 전화를 받지 않고 이유조차 설명해주지 않으면 서운함이 정말 커집니다. 
이렇게 첫째부터 셋째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저는 기본적으로 ‘연락’에 있어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상대방이 나와의 연락을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먼저 상황을 이야기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운함만 쌓여가고 있는 제가 힘듭니다.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다른 분들의 연애도 이런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