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이대로 사는게 맞는건지

Aop182025.06.05
조회4,757
처음으로 이런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사람들에게 알리고싶은 이야기도 아니라 익명에 기대어서라도 하소연을 해보려합니다.

남편과는 지인소개로 만났고 둘다 나이가 차서 6개월 연애 후 바로 결혼을 하게되었음.
둘다 학력, 직업, 집안 어느 하나 기우는것 없이 상위에 속해있었고 성격도 잘맞는다고 생각했어서 빠르게 결혼얘기가 오가게되었음. 결혼준비를 할때 두집안 문화가 매우 다르다는걸 알게되었고 (소비성향등) 이로인해 사사건건 싸우고 결혼 엎으려 한적도 몇번있었지만 그때마다 남편쪽에서 엄청 잡았고 다들 부딪히며 결혼한다하니 그런거겠지하고 결혼함. 하지만 이게 시작이었고 신혼여행에서 부터 신혼생활은 미친 싸움의 연속이었음.
나도 남편도 한고집, 한성격 하는탓에 싸움은 매번 거친 말들과 비난으로 이어졌고 그와중에 아이가 생겼고 다행히 둘다 아이를 너무나 사랑해서 아이를 보면서 행복한 시간도 그와중에 있었음. 부부싸움이 계속 될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같은건 없어진지가 오래되었고 그저 아이만 바라보고 사는 사이가 된지 한참됨. 아이를 키우면서 싸움이 더 커지기 시작했음. 양육방식의 차이 (남편은 아이를 진짜 못봄.. 애랑 놀아줄땐 잘놀아주긴하나 원체 이기적인 인간이라 아이입장에서 생각하는거 따윈없음. 놀아주는것도 지갑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놓아주고 지가 불편하면 무조건 애 잡도리함. 애도 아빠를 싫어하진 않지만 없다고 해서 딱히 찾지도않음) 싸움의 강도도 점점 강해져서 한번 싸우면 애앞에서도 이새ㄲ 저년 은 기본이고 ㅈ같은년 ㅅㅂㅅㄲ 등 이세상 더려운 욕는 다함.(쌍방이 하는거임) 육탄전으로도 종종 번질때가 있는데 그동안은 밀고 손목잡고 정도였으나 얼마전 싸울땐 남편이 먼저 뺨싸대기를 갈김. 나도 눈돌아서 미친듯이 때리고 싸움. 현타가 세게옴. 나름 귀한집 자식으로 곱게 컸는데 이런 막장같은 삶을살게 될거라곤 상상도못함.

상황이 이쯤되면 모두 다 이혼하라고 하겠지만
(나는 이혼을 물론 고려중임. 남편은 자긴 죽어도 이혼은 못한다함. 이유는 자기자식 이혼가정에서 크게할수없다는것) 이혼이 크게 의미가 있거나 나에게 득이될게 있을까 생각이 듬.
남편이나 나 둘중 누군가에게 특별히 결격사유가 있는건 아님. 그냥 정말 말그대로 성격차이.
둘다 일하고 고연봉 직장인이며 서울 강남에 40평대
자가. 가진걸로만 치면 남부럽지 않음. 아이에게 어찌보면 더많은걸 누리게 해줄수 있는데 한부모가 되면 어쨋든 사회적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것 같음.
그냥 지금처럼 한집에 살아도 남남처럼 투명인간처럼 사는것과 뭐가 다른가 싶음. 이혼해도 남자자체에 관심도 없도 재혼생각 0.000001%도 없음. 아이가 나에겐 가장 소중한 존재여서 아이만 키우며 살수 있음.

걍 아예 말을 안섞으면 싸움도 안날것 같은데 남편은 자꾸 뭘 같이 하려고함. 자기는 노력한다고 하는데 내가볼땐 걍 지하고싶은대로 하는거임.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답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