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남자친구 생일날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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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임

비오는데 아침부터 일어나서 갈비찜이랑 미역국끓이려고 반찬들사와서 생일 상 차리고 있었음

지도 일어나서 미역국 냄새맡으면서 뻔히 지 생일 상 차리고 있는거 알았음

국거리용한우에 전복넣고 진짜 한가득 끓임

한참 끓이고 있는데 투썸에서 케익준비되었다고 찾으러 오라함

멍청하게 집 가까운 투썸에 주문한다는게 집에서 쫌 더 떨어진곳에 주문해가지고 비도 오는데 쫌 힘들었음

케익 픽업해서 집 딱 들어오는순간 임마 자고있음 ㅋㅋ

뭐 잘수있지 생일상 다 차리면 일어나겟지 하고
열심히 진짜 열심히 뚝딱뚝딱 차리고 케익에 불붙이고 깨움

와..깨우는데 끝까지 안일어남(일부러)
겨우겨우 깨워서 생일 축하노래도 나혼자부르고 ㅋㅋ
초 끄라니까 손으로 휘휘 저으면서 손바람으로 끔 ㅋㅋㅋ
개 열받는데.. 꾹 참고 미역국에 밥먹으라니까
첫마디가 "나 아침밥 안먹어"

진짜 내가 차린 밥상 일도 손 안댓음

그 정성으로 울 엄빠 차려줬어도 고생했다 고마워 한마디는 들었을껀데..

나이 41살 처먹고 뭐 이런새끼가 다 있나 싶었던 하루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서럽게 울었던
니 생일을 절대 잊지않으리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