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지 3개월정도 지났는데요 문득 그녀생각이 나서..

여전히내맘엔..2004.03.19
조회590

일단 저는 12월 23일날 제대를 한 예비역이구요

그냥 지나가다 들렀는데 제 얘기를 좀 하려고요.

그녀와는 01년 가을에 첨 만났어요 그녀의 집은 광주였고 저희집은 대전

멀죠 처음봤을때부터 끌린다는거 있죠 지금까지 25년가까이 살면서 그때가 유일한 그런느낌을

받은..^^ 그녀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그 먼 거리를 두고 우리는 기차로 매일..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을.

만났답니다. 정말 너무나 사랑했는지 하루의 시간이 아까워 아침첫차로 제가 광주에가고 그녀가 대전에 오고 그러다 그 오는시간2시간도 아까워 '우리 중간에서 만날래? 그럼 한시간이면 될텐데'

하고 한시간이라도 더 보려고 그러던 참 애틋한 연인이었어요

만남은 짧았죠.. 왜냐면 제가 11월 6일 영장이 나왔거든요.

군대가기 열흘전부터 집에도 안가고 광주에서 정말 살다시피 같이 있었어요

군대가기 5일전부턴 그녀가 어딜가든 울더군요.. 그모습 볼때마다 저도 어딜가든 울었고요

말로는  남들 다 가는거 왜 우냐고 잘 다녀온다고 하며 울지말라고 했지만 그녀가 우는 모습보면 바로 떨어지는 제 눈물 부끄러워 감추려고 울지 말라고 했는지도 몰라요. 그렇게 울며 마지막 5일이 지나고

처음으로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가 인사까지 시키고 입대전날 그녀를 배웅하기 위해 역에서 ..

문득 떠오르는생각이 너무 사랑하는 그녀가 많이 힘들어할까..그녀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나 안기다려도 되니까 건강히 잘 지내라고 했어요.

그녀가 그렇지 않아도 눈에 고여있던 눈물을 터트리며 너무 슬퍼하며 말하더군요

어떻게 자기한테 그런말을 하냐고 자기를 뭘로 보냐고 하면서 전 그순간 그녀가 너무도 고마웠고 너무도

절 기다릴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정말 이여자 없이는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고맙다고..

그래 그러라고 기다려달라고 꼭 건강히 돌아와서 못했던 사랑 예쁘게 하자고 했지요

그리고 입대날은 제가 반드시 오지말라고 너 오면 나 진짜 많이 울거 같다고 남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

챙피하게 울기 싫다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정말 그녀가 보는중에 나혼자 그 속에 못들어갈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입대를 하고 신병교육대 6주 기간동안 편지를 받고 끝나고 첫통화.. 조교가 너무 미우리만큼

1분의 통화시간..느낌이 안나더군요 1초인지..1분인지..

자대배치 받고서도 그녀가 너무 보고 싶어 매일 전화하고 100일휴가가서 정말 행복한 시간보내고

그녀가 면회도 오고 그 짧았던 면회시간.. 그녀가 갈때 사랑해 라고 뒤에서 소리치고 그때 절 바라보며 웃어주던 미소.. 그렇게 군생활도 그녀생각에 잘 견뎌왔어요

그러다 상병이 될즈음 G.O.P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은 전화가 다 설치되어 있지만 저 있을때까지만 해도 전화하려면 30분정도 걸어가야 하고

그나마도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 처지였어요 면회도 안되는곳인건 다들 아실테구요

가끔 아주 가끔 통화밖에 못하는 처지가 되었죠 그러다 시간이 약간 생겨 그녀에게 전화를 하러 올라갔어요 그녀가 전화를 받고 오빠랑 있다고 못받는다고 나중에 하라고 했어요 며칠후 또 전화를 하니

밥먹는다고 잠시후에 하라고 하더군요 그곳특성상 그렇게 오래 머무를수 있는곳은 아니라

아쉬웠지만 다음에 한다고 하고 다음에 통화를 했죠

그 다음통화에서..느낌이 왔어요 그녀의 맘이 이미 저를 떠난것을요.

전 착각이겠지 하면서 ..편지도 써보고..전화도 해보고 했지만 답장은 안오고 전화하면..받긴 하는데..

언제나 사정이 있어서 통화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 후

휴가를 나와 전화를 해봤어요 아주 오랫만에요 놀라더군요..하지만 역시..그날도 그녀는 사정이 있었답니다..

...

제대를 했어요 그녀의 번호가 바뀌었네요. 오래지났죠 상병..초반이니..

그래도 지금도 여전히 그녀생각이 나네요 하루온종일..

남자친구 보내고 기다리시는분들 꼭 남자친구 슬프게 하지 말아요 남자친군 더 멋있어져서 꼭 돌아오니

지금 못 받음 사랑..그때가서 10배 100배로 보상받구요..

정말 멋진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