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테오시스2025.06.08
조회59
- 7억년 후 -

멸망당한 지구

섬광처럼 뒤늦게 전해져 온다

탐구심 강한 그가

뼈들로 가득한 나무밴치 아래로

내려가더니

드러 눕는다

우산처럼 대화 나누던

나와 동급은 자취를 감추고

멈추어진 시간

자장가 불러 잠재우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가 나를 본다

그가 내게로 온다

장엄하게 두려운 그대가

나는 검은 건반이 되어

그대는 나의 손가락이 되어

우주를 연주한다

장엄하게 두려운 그대가

나의 영원한

사랑이

되었다


제 13시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그래도 지구는 돈다


바람 피운

그대는 나의 차가운 바다

나의 치료제

그대

세상의 모든 악을 껴안고

저 뜨거운 태양 속으로 들어가라

치료하라 세상을

나의 차가운 태양

그대


https://youtu.be/TTgC3F0YY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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