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분들 조심하세요

김치찌개보글보글2025.06.09
조회493
안녕하세요. 사람들이랑 놀고 먹는거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오늘 있었던 어이없고 자칫 정말 큰 사건이 될 수 있었던 일이여서 끄적여 봅니다.

오후 11시 30분 경 새로 알게 된지 일주일도 안된 언니1가 연락 와서 술을 마시자고 하였습니다. 사무실끼리 아는 사이라 급속도로 친해졌고 3일 연달아 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이 날에는 그 언니1네 같은 사무실 직원 분까지 해서 3명이서 모여서 술을 먹었습니다. 1차 하고 2차 옮겨서 먹는 와 중 오전 5.6시에 해가 떠서 제가 슬슬 자리를 파토내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오빠가 연락 왔길래 술자리 있는 곳에 저를 데리러 오라고 불러뒀습니다. 오빠가 오기 전 사무실 다른 언니분2은 취해계서 집에 계속 가고 싶어하셨고 저도 다음날 출근이라 집에 가려 했지만 처음에 술을 먹자 연락 온 언니1는 계속 먹자 고집을 피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른 오빠도 사무실이랑 연관된 사람이여서 자연스럽게 자리에 같이 합석하게 되었고 술에 취한 언니분2은 먼저 집에 가셨습니다.
3명이서 같이 맥주 조금 더 먹다가 오전 7.8시가 되었고 제가 정말 피곤하고 지쳐서 제발 그만 마시고 오늘만 날이 아니니 다음에 다시 만나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언니1은 너무 서운하다면서 저랑 언쟁을 벌이다가 새로 자리에 합석한 오빠도 있고 3명이서 끝까지 마시자 해서 제가 피곤함을 포기하고 더 마시기로 했습니다.
한 식당에서 너무 오래 있었고 오전에 배부른데 마땅히 갈데가 없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모텔에 가서 술을 마시자는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오빠 . 저. 언니1 모두 동의 한 후, 오빠가 먼저 방을 잡고 술을 사러 모텔에 갔고 언니1랑 제가 뒤에 택시를 타고 따라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모텔에 올라가서 오빠가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고, 언니1랑 제가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언니1랑 모텔 방문을 들어가는 순간 언니1이 뒤에서 핸드폰을 떨어뜨렸고 필름 액정이 깨져서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언니가 씻고 싶다해서 언니랑 같이 샤워하고 나오고, 오빠도 샤워하고 나와서 다시 술자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술 마시며 언니1은 맥주만 마셨고 저랑 오빠는 소주 마시면서 화기애애하게 술 강요나 억압된 분위기 전혀 없이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와중에 언니1이 나 전화받고 와도 돼? 라 해서 제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술마시며 진지하게 오빠랑 이야기 하다보니 몰랐는데 언니가 전화 받으로 가서 화장실에서 3.40분 가량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다시 돌아와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고 있는데 동시에 제 동료, 사무실 대표님. 관리자 분들이 저와 오빠에게 전화하며 위치를 물었고 저희는 이 자리를 하고 있는것을 언니1.저. 오빠 전부 비밀로 하기로 해서 갑작스런 전화 폭탄에 다 같이 있지 않다 하였습니다. 술 때문도 한동안 사무실에 이슈가 있기도 하고;; 모텔에 이러면 안되지만... 오빠.저. 언니1 3명이 같이 있으면 좋은 그림이 아닌걸 알아서 혼날까봐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1.2분 있다가 갑자기 관리자 분들이 저희가 있는곳을 알았다며 호수를 물으셨고 이미 엎질러진 물인거 같아 호수를 알려드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을 쾅쾅쾅 정말 크게 두드리시고 언니 1이 열어주는 동시에 갑자기 언니 1이 울면서 방문을 나가고 대표. 관리자 . 동료 분들이 신발 신고 들어오셔서는 저와 오빠에게 쌍욕을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건의 발달은 언니 1이 대표님과 그 외 사무실 직원분들께

저와 오빠가 언니1을 모텔로 데리고와 핸드폰을 뺏고 . 화장실에 감금하고 저와 오빠가 섹프사이인데 언니1을 껴서 억지로 3P를 할려고 하는거 같다면서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 대표님과 그 나머지 분들에게 연락을 한것이였습니다.

언니1은 문이 열고 대표님과 관리자 분들이 들어오는 순간 울면서 나갔고 저와 오빠는 순식간에 미수에 그친 성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오빠와 저는 관리자들 사이에서 취조아닌 취조를 당했습니다.

1. 핸드폰을 왜 뺏었냐?
_ 언니가 제가 핸드폰을 뺏고 억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액정필름이 깨져있는게 아니냐 하시던데.
방에 들어오면서 언니가 맨 마지막에 들어왔고 혼자 떨궜습니다.

2. 왜 화장실에 가둬두었냐?
_ 화장실에 가둬둔적 절대 없고. 화장실에 잠금 장치도 없습니다. 현관 바로 앞이 화장실이고 그 옆에 중문을 열어야 방이 있습니다. 모텔 잘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단순한 모텔방 아시잖아요 ㅠㅠ
그리고 언니가 전화 통화 하고 와도 돼? 라고 저한테 물어서 "어 당연하지"하고 통화 한다길래 오빠한테 "조용히해"라고 했는데 .
이 부분을 녹음해서 저한테 통화하고 와도 돼냐 눈치를 보며 허락을 구한거였고 제가 그 거기에 조용히 해 라고 한게 위협을 하며 눈치를 줬다고 관리자 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3. 저한테는 왜 언니랑 둘이만 있다고 거짓말 했냐?
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어디냐고 전화 올 때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받았고 스피커폰 으로 다같이 이야기 들으면서 음소거 모드하고 우리 비밀로 해?? 비밀로 하는거 맞지? 하고 언니랑 이야기 다 하고 비밀로 하고 거짓말 한것 이였습니다. 그리고 밤새 술먹고 술 적당히 먹으라고 사무실에 이슈가 있었는데 모텔에서 오빠 저. 언니 이렇게 3명이서 아침까지 술마신다 하면 혼나거나 욕먹거나 눈치 볼거 뻔히 보이는데 사적인 시간에 제 행동 하나하나 사실대로 다 보고 할 이유는 없잖아요 ㅠㅠ

4.소주를 억지로 왜 먹일려고 했냐?
언니가 이것도 녹음을 해뒀더라구요. 억지로 먹인적 없고. 소주 따라줬는데 소맥조차 싫다고 맥주만 마신다고 해서 알겠다고하고 절대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원래 소주로 달리자~ 하고 이야기 하고 왔는데 소주 안마신다해서 제가 장난으로 맥주 먹고는 우리 안취하자나!! 소주 마시기로 이야기 다 해두고서 무슨!!!!! 이 말이 화근이 됬습니다.
저희 모텔 오기전까지 맥주만 10병 넘게 마시고 왔습니다....
언니 오빠 저 전부 말술입니다.. 진짜 잘마셔요 그래서 맥주는 너무 배불러서 소주로 가자 했더니 언니는 분명 대찬성 했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도 뭐가 엄청 많습니다.
오빠랑 저는 너무 억울하니까 중간 통화 내용이나 물어보는거 전부 솔직히 대답했고, 관리자분들은 위험해보이는 현장을 잡은게 아니고 저희도 너무 억울하게 이야기하니 중립을 박고 삼자 대면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침대가 어지럽혀져 있다거나 의심가는 정황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딱 가지런한 침대 옆에 딱 3인분 술자리. 언니는 작은 의자에서 맥주. 오빠랑 저는 바닥에 앉아서 소주 세팅. 언니가 먹고 싶다해서 모텔로 시킨 짬뽕한그릇 과자 끝.

정말 어떻게 사람이 사람 탈을 쓰고 없던 일을 만들어내고 이야기 하고 당당하고. 언니 본인은 피해자인데 왜 가해자가 우냐면서 뭐라하고.

삼자 대면하로 사무실에 모였더니 웃으면서 들어왔다가, 사무실 뒷편 휴게실에서는 너무 무서웠다고 울고. 담배피러 나가서는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나가고.

결국에는 언니는 모텔이라는 곳이 막상 와보니 무섭고 불안함에 오빠와 저는 친하니까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다 보니 어떤행동에도 위협을 느꼈을 수도 있고 오해 할 수도 있다. 오빠와 저는 억울한게 맞고 언니는 언니 입장에서 나름 위협을 느껴서 그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어서 상황이 이렇게 된거 같다. 라는 느낌으로 결론 짓고 전부 확실한 증거도 없고 서로 의견이 다르니 이렇게 조용히 마무리 하는걸로 결론 났습니다.

제가 성추행 사건에 피해를 본적이 있어 3년간의 법정 공방에 스트레스에.. 피해자의 진술을 위주로 재판이 진행되다보니
모든걸 알고 느끼기 때문에 아무리 억울해도 피해 없이 조용하게 끝내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서 이만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경찰이 왔었더라면 저와 오빠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을것이고 성폭행 미수범이 되어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정말 모텔방안에서도 웃고 떠들고 이야기 하며 드라이기도 하고 고데기도 하면서 오빠가 들고 다니는 피부 화장품 좋아보인다면서 자기도 써본다 하고 같이 노래부르고 수다 떨고 했는데. 순식간에 그런 사람이 어떻데 무서웠고 사람들이 오자마자 울정도의 상태로 돌변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저는 사무실 사람들이 수근 거리던게 생각나고 스트레스 받으면 오는 공황장애로 일을 잠시 쉰다 이야기 해두었고. 오빠는 다시는 여자가 있는 술자리에 온다거나 뭐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네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여혐이 생길 수 있을거 같고, 만약 제가 없었더라면 오빠는 지금 어떻게 됬을지 정말 미안합니다.
저 ENFP 사람들 너무 좋아하는 성격인데 이제 앞으로 사람들이랑 거리두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제는 믿기 힘들것 같습니다.

이 글 두서도 없을 수 있고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고 복잡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제가 센스가 없고 장황하기만 해서.. 그런데도 이 글을 쓴건 항상 어떤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