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모진건가요???

2025.06.16
조회760
방탈이면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글쓰는거라서 잘 몰라요...
객관적으로 묻고 싶어서 글 적습니다

유년시절 학생때 내내 아빠가 엄마한테 가정폭력 휘둘렀고 경찰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술먹고 노름하고 바람피고 다녔어요
경제적 이유로 엄마만 결국 나가살기로 했고 저도 찬성했습니다 집이 조용해졌으니까요
그 뒤로 자식들은 안때렸지만 노름도 계속 하시고 여자도 계속 만나셨어요 저 몰래 집에 들이고 숨겼다가 들킨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키워주셨으니 잘 지내보려고 성인되고는 따로 살면서도 근 10년정도 생신도 챙겨드리고 연락도 잘드리고 지냈어요
근데 결혼적령기가 되니까 왜 결혼 안하냐고 저한테 술먹고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기가차서 아무말 안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모진 말들 꾹 참았어요
그렇게 결혼생활 하고 유년시절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저한테 그딴 소리하는게 뻔뻔하고 역겨워서 앞으로 생신이고 뭐고 다 챙겨드리기 싫어졌습니다

근데 동생은 그래도 챙겨야한다고 하는데 밥은 같이 먹어도 케이크고 뭐고 다 하기싫다고 하니까
절 무슨 철없는 애취급하는데 제가 나쁜건가요?

아빠가 폭력 휘두르실때 동생은 절대 방에서 못나오게 하고 말리면서 목격한 장면들이 저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동생은 아무렇지 않은건지 저한테 저런말하는 동생한테도 서운하고 화가 납니다

엄마는 그래도 너네는 안때렸잖아 더 나쁜 사람들도 많아 이러면서 아빠니까 챙길건 챙겨주고 잊으라고 아빠랑 잘지내라고 하는데 아빠한테 사과 한번 받은 적 없는데 제가 다 이해해줘야하나요?
상처란 상처는 다 누르고 착한 딸노릇하기도 이젠 너무 벅차고 힘듭니다

키워줬으면 아빠니까 그냥 다 꾹 참고 용서해드려야하나요? 제가 너무 철없어서 그런건지... 키워줬으면 어떤부모여도 용서해야하는게 어른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