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인 내가 어딜가든 항상 겪는 루틴

그게다가아냐2025.06.17
조회103
새로 회사에 들어가거나 어떤 학원에 등록을 한다
치자...그럼 처음에는 어색한 친절함으로 나를
호기심 있게 바라봐주고 나는 아주
상냥하게 대해준다. 그럼 상대는 내 mbti가
E로 시작할거라는 생각을 하게되는거 같다.
그래서 점심시간이든 쉬는시간이든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서 나와 친해지려고 하는데
나는 그때부터 100퍼센트의 확률로 상대방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수 있다..


학창시절부터 왕따를 당해온 나에게 있어서
사람을 기피하는 감정과 사람을 저주하는
이 감정을 숨긴채로 사람들과 친해지려 노력하는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다시 돌아가서 그 사람이 나에게 베푼 친절에
수긍하면서 같이 밥을 먹고 난 후엔 그 사람은
나를 어색해하면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언제
그랬냐는듯 말이다..

이때 내 감정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어차피 똑같은 반응을 예상했다는 식의
그럼그렇지라는 감정 하나

그리고 두번째는 만약 내가 시사나 이런저런 정보들에
익숙해서 대화를 잘했다면 나는 저 사람과 친해질수도
있었겠지 라는 감정 하나...

예전에는 이 두가지 감정이 정확히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두번째 감정을 동기부여 삼아서 자기계발에 힘쓰되
추후에 이런 노력에도 사람과의 친분이 쌓아지지
않는다면 그땐 나의 취미생활에 몰두하면서 살기로
말이다...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난 뭘 하든 중간 정도만 해서 문제였다.
학교 공부도 처음엔 열심히 하지만 나중엔
뭔 잡생각이 머릿속에 그렇게 많은지
갑자기 다른걸 하다가 또 다른걸 하다가
나중엔 다 팽개쳐버리고 다른걸 시작하기 바빴다..

돌이켜보면 단 하나도 제대로 된것 없이 그냥
여기저기 내가 벌려놓은 일들만 주구장창 있었다...

난 이걸 고치면 내 인생이 바뀔거라고 장담했지만
어린시절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탓인지
(자립을 못해서 30살 넘어서까지)
부모님과 같이 사는동안에는
뭔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요동쳤고 노력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거 같다. 뭔지 모르게 부모 눈치만 보고
있었던거 같고 알게 모르게 부모한테 의지하려고만
했었다.

(아이러니하지만)
몇년전부터 아버지가 사준 기계를 가지고
친척분의 인맥을 통해서 돈을 벌게 되었고
그 돈을 모으고 모아서 몇달전 집을 사서 입주했다.

내가 하고 싶은 노력을 남 눈치없이 할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어쩌면 지금 내 노력이 정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노력이 될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진짜 열심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