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1세 퇴사 마렵다. 에어컨 틀어 당장 틀어

수통골외계인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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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는 41세입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한 지도 꽤 되었고, 그런데 도통 이놈에 회사는 에어컨을 틀면 혼납니다. 무슨 허락도 없이 에어컨을 켰냐는 식으로요. 더워서 켠 건데도 마치 큰 잘못을 한 것처럼 꾸중을 듣습니다.

도대체 왜 혼나야 할까요? 여름이 되면 실내 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기고, 땀도 나고 집중도 안 되는데, 참다가 참다가 에어컨을 켰다가도 또 혼납니다. 

퇴사가 답이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도 않고, 다른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 계속 참고 있습니다.

더운 회사에서 하루 종일 참다 보니, 집에 와서 에어컨을 켜도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갑니다.

하지만 우리 기관에서 ‘직원 복지’라는 건 거의 기대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에어컨 한 번 마음대로 켜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고, 감정 소모가 너무 큽니다.

기관장님께 정중하게 말씀드려도, 전혀 듣지 않으시고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회사, 이런 조직이 과연 하나뿐일까요? 참 무력해집니다. 날씨는 점점 더 더워지고,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심정입니다.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할지요 ㅠㅠ

일 처리를 못해서 혼나는거면 몰라도 이 나이에 에어컨 틀었다고 혼나야 하다니 이런...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