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우와,,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난 댓글이..!!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99.9%의 댓글이 정신차리라는 질책이네요 허허네 맞아요.. 아닌 척 해도 미련이 있었겠죠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 숨겨졌나봐요 창피합니다. 정신차릴게요!! 저희 친정이 막 엄청 행복하진 않았어도 30년간 큰 불화없이 지내던 가족인지라이번 일이 제겐 많이 커다란 충격과 상처였어요그 일 하나로 절연을 한다는게 맞나 많은 혼란과 고민도 있었고요 가족과 연을 끊는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모두들 잘 아실테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끊어내라고 입을 모아 말씀해주시는 걸 보면그 정도로 참 엄청난 일이긴 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내가 한 선택이 유난이 아니었구나 라는걸 많은 분들 통해 확인받은 것 같아서마음 한편이 편해지기도 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시 구질구질하게 연락하거나 그러진 않을거에요!연락와도 단호히 대처할 자신도 있구요.이 글만 보면 제가 참 찌질스럽고 못난이가 맞지만 저 한다면 하는 사람이거든요!원글에도 적었지만, 절연을 후회하진 않아요. 더일찍 못한게 후회일뿐. 단지 마음이 아직은 힘들어서 구구절절 했네요 ㅎㅠ절연 선언한지 이제 만 이틀째거든요 ㅎㅎ,,,,칼로 무 베듯 한순간에 잘라내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게 아직은 어렵더라고요 좀 봐주세요이 또한 절연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잘 지나가보겠습니다 무튼 글은 안지울거구요!기억이 미화되려고 할때 다시 들어와서 볼겁니다 사랑듬뿍주는 우리 남편과 우리 아기 잘 낳아서 이쁘고 행복하게 잘 키울거구요!다들 진심 어린 충고, 걱정, 그리고 따뜻한 응원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차별 받는 자식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라며긴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긴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처럼 친정과 절연했어요.언니와의 일을 계기로 친정부모님과도 절연을 선언했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고, 어떠한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아니 사실 제편 들어주시고 저희 언니와 부모님 욕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3녀중 둘째딸입니다. 저는 지금 31살이고 결혼한지 이제 2년차에요. 1. 부모의 은근한 편애와 방관 어려서부터 부모님은 은근히 큰딸을 위하셨고, 제게는 많이 아까워하셨어요. 그러다보니 언니는 커갈수록 정말 비상식적으로 자기말만 우겨대는 안하무인 성격이 되어버렸어요. 이젠 엄마아빠도 말리기 어려운 수준으로요. 언니가 저와 동생에게 비상식적인 짓을 하면 도저희 저와 동생의 말은 듣질 않으니 그나마 윗사람인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도, 부모님은 '너네끼리 일은 너네가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방관한지가 어언 10년은 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언니의 안하무인은 더 심해졌구요. 동생도 오죽하면 큰언니랑은 절대 밥 같이 안먹는다고 해요. 그럼 백퍼 싸움 난다고요.
2. 언니의 뒤통수 치기 - 연애 사실 공개 저희 아빠는 너무 보수적이셔서 저희 언니는 연애를 6년, 저는 4년을 하는 동안 남자친구에 대해 일절 언급한 적이 없어요. 그러던 중 제가 2년 전 프러포즈를 받았고, 저는 부모님보다 언니한테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말했어요. 원래 집안 형제 순서대로 결혼하는 우리나라 전통같은게 있으니까요. 언니도 곧 결혼생각이 있다면 제가 좀 기다리겠다구 했어요. 근데 근 3년간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나 부모님께 이번주 안에 프러포즈 받은 것 말씀드리겠다고 언지를 했어요. 근데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저 집에 없을 때 언니가 부모님께 먼저 '자기 6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조만간 소개시켜드리겠다'고 뒤통수 치듯 먼저 알렸다는 거에요.(동생이 알려줌) 저는 그런것도 모르고 제가 계획했던 날에 프러포즈 받았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는 '니네 지금 무슨 장난하니?' 라면서 어처구니 없어 하시면서 오히려 제게 화를 내셨어요. 장난치냐고.. 이렇게 저는 언니를 믿었지만 뒤통수를 맞았고 부모님껜 미운도장 찍혀가며 결혼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부모님까지 합세하여 뒤통수치기 - 예비사위 인사 그렇게 결혼준비를 하려다보니 가장 첫 순서는 예비사위를 부모님께 인사시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인사드릴날을 잡자고 아빠에게 말을 꺼냈는데, 저희 아빠는 정말 노발대발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걔 집은 마련했대? 다른 건 다 준비했대?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으면서 뭔놈의 인사야???!!!!' 라고 고함과 비난을 연속하면서 정말 있는 트집 없는 트집 잡으며 인사받길 거부하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라고 서러워서 엉엉 울면서 '결혼준비에 인사가 먼저 아니냐, 그럼 인사도 없이 식장 잡고 집 구하고 그러고 마지막에 인사 받겠다는거냐'고 하니까 소리를 버럭 지르며 그게 당연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난리통 뒤집어지는 광경을 언니는 본인 방에서 다 보고 듣고 있었고요. 그로부터 1주일도 안지났을거에요. 갑자기 부모님이 절 부르더니 '언니랑 언니 남자친구 0월 0일에 보기로 했다'고 하시는거에요...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집에 유령처럼 방에 박혀서 지냈어요. 그 셋 얼굴을 못보겠더라고요. 저는 방에 틀어박혀 있는데 자기들끼리 외식도 자주 하러 나가기도 했어요. 제일 못잊겠는건 저 혼자 방에 처박혀있고 그 셋이서 부엌에서 저녁먹으면서 언니가 하는 말이 "우리집 얘기를 회사 동료한테 했더니 우리집은 진짜 행복한 집같다고 부러워하더라 하하하" 하면서 셋이 웃더라고요. 저는 방안에서 썩어가고 있는데요. 그때 깨달았죠 '아 나는 이집 가족이 아니구나'
4. 가출 저렇게 1달을 지내다가 제가 너무 미쳐버릴거같고, 그 셋에게 오만정이 떨어져서 가족 톡방에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집을 나갔어요. 카톡 내용은 나를 왜이리 막대하냐, 결혼한다는 딸과 예비사위 인사는 안 받고, 결혼 약속도 없는 언니 남자친구는 본다는건 대체 무슨 경우냐 등등.. 근데요 저 장문 카톡을 보냈는데 가족들 다 읽고 씹더라고요 ㅎㅎ.. 몇시간동안 아무 반응도 없고 제게 따로 연락도 아무도 없다가 언니라는 사람이 그 단톡방에 보낸 카톡은 '엄마 저 오늘 저녁먹고 늦게 들어가요~' 였어요... 저는 저날부로 언니라는 사람은 제 맘속에서 지웠습니다.
5. 사과 없음 제가 집을 나가니 엄마가 연락을 하더라고요. 얼굴 보고 얘기하쟤서 만났어요. 부모님은 끝까지 미안하단 말은 없으셨고, 단지 본인들이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만 잔뜩 늘어놓으시더라고요. 이유도 아니었지만요.. 그리더니 언니랑은 저보고 알아서 따로 풀으래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너희들일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며 자기들은 마치 이일에 아무 책임도 없는 양 쏙 빠지시더라고요. 자기들도 언니의 그 미친 제안에 동의하고 가담했으면서... 언니랑도 얘긴 했어요. 언니가 하는 말이 ‘니가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근데 그거 다 널 위해서 그런거였어. 작은딸이 결혼한다는데 큰딸이 남자친구도 없다고 하면 부모님이 얼마나 걱정을 하시는데. 엄마가 나보고 결혼 언제하냐고 맨날 물어봤어. 그거 다 너 시집가기 편하라고 한거야’ 라는 개소리를 정성스럽게도 하더라고요. 저희 엄마 아빠 우스갯소리로라도 ‘너희 시집 빨리 가라’라고 한적 단한번도 없고요, 특히 저희 엄마 사주 자주 보는데요, 큰딸 사주에 일찍 결혼하면 이혼한다고 들었어서 언니한텐 더더욱 그런소리 절대 안하세요... 참나... 저소리듣고 언니는 기대도 없었지만 진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 끝판왕이다 하고 기대를 접었어요.
6. 그리고 언니의 결혼 그렇게 저 결혼준비 하는 와중에 언니도 프러포즈를 받았더라고요. 웃기죠? 3년간 결혼생각 없다더니. 무튼 제 결혼식 치르고 1년 반쯤 지나고, 얼마 전 언니도 결혼식을 마쳤어요. 언니는 이미 심리적으로 절연 상태라 봐도 어떠한 감정도 없어요. 근데 친정 부모님하고는 풀고 잘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그때 얘길 꺼냈죠. 엄마 아빠는 대체 왜 그때 언니 남친 인사를 받기로 한거냐, 나한테 미안한 마음은 없었냐, 그랬더니 난리가 났네요. 뒤집어졌어요. 저번보다 더 심하게요. 제 동생도 옆에서 “그땐 정말 엄마아빠 너무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제게 노발대발하면서 그땐 그럴만했다 이소리만 하시더라고요. 부모님은 아직도 ’언니일은 언니랑 풀으라‘고만 하네요. 본인들 책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때 언니의 미친 제안에 부모님만이라도 거절했다면 제가 이렇게 상처받진 않았을텐데요..
7. 절연 그래서 절연 선언했어요. 두분 저한테 미안하다고 안하면 저를 비롯해 사위, 그리고 뱃속에 손주까지 못볼거라고 했어요. (임신한거 모르셨던 상황에 그냥 터트려버렸어요) 근데도 엄마는 제게 “협박하냐”면서 “후회할 말은 함부로 하지 말라”시네요. 솔직히 후회하진 않아요. 그 일 당시에 진작에 제할말 제대로 못한게 후회스러울뿐. 근데 제가 절연하자고 했는데 후련한게 아니라 억울하고 슬프고 분노가 뒤섞여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애기 잘못되면 저 정말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어요.
배신감, 원망감, 억울함, 슬픔, 분노 이모든게 다 섞여 힘드네요제친구들은 이얘기 들으면 저보고 주워온 딸이냐고 하녜요친부모 친언니 맞냐고...남편보기에도 창피하고 제가 집에서 저런 취급 받는다는게...댓글로 다들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친언니로 인해 친정 부모님과 절연했어요. (추가)
99.9%의 댓글이 정신차리라는 질책이네요 허허네 맞아요.. 아닌 척 해도 미련이 있었겠죠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 숨겨졌나봐요 창피합니다. 정신차릴게요!!
저희 친정이 막 엄청 행복하진 않았어도 30년간 큰 불화없이 지내던 가족인지라이번 일이 제겐 많이 커다란 충격과 상처였어요그 일 하나로 절연을 한다는게 맞나 많은 혼란과 고민도 있었고요
가족과 연을 끊는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모두들 잘 아실테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끊어내라고 입을 모아 말씀해주시는 걸 보면그 정도로 참 엄청난 일이긴 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내가 한 선택이 유난이 아니었구나 라는걸 많은 분들 통해 확인받은 것 같아서마음 한편이 편해지기도 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시 구질구질하게 연락하거나 그러진 않을거에요!연락와도 단호히 대처할 자신도 있구요.이 글만 보면 제가 참 찌질스럽고 못난이가 맞지만 저 한다면 하는 사람이거든요!원글에도 적었지만, 절연을 후회하진 않아요. 더일찍 못한게 후회일뿐.
단지 마음이 아직은 힘들어서 구구절절 했네요 ㅎㅠ절연 선언한지 이제 만 이틀째거든요 ㅎㅎ,,,,칼로 무 베듯 한순간에 잘라내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게 아직은 어렵더라고요 좀 봐주세요이 또한 절연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잘 지나가보겠습니다
무튼 글은 안지울거구요!기억이 미화되려고 할때 다시 들어와서 볼겁니다
사랑듬뿍주는 우리 남편과 우리 아기 잘 낳아서 이쁘고 행복하게 잘 키울거구요!다들 진심 어린 충고, 걱정, 그리고 따뜻한 응원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차별 받는 자식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라며긴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긴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처럼 친정과 절연했어요.언니와의 일을 계기로 친정부모님과도 절연을 선언했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고, 어떠한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아니 사실 제편 들어주시고 저희 언니와 부모님 욕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3녀중 둘째딸입니다. 저는 지금 31살이고 결혼한지 이제 2년차에요.
1. 부모의 은근한 편애와 방관
어려서부터 부모님은 은근히 큰딸을 위하셨고, 제게는 많이 아까워하셨어요. 그러다보니 언니는 커갈수록 정말 비상식적으로 자기말만 우겨대는 안하무인 성격이 되어버렸어요. 이젠 엄마아빠도 말리기 어려운 수준으로요. 언니가 저와 동생에게 비상식적인 짓을 하면 도저희 저와 동생의 말은 듣질 않으니 그나마 윗사람인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도, 부모님은 '너네끼리 일은 너네가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방관한지가 어언 10년은 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언니의 안하무인은 더 심해졌구요. 동생도 오죽하면 큰언니랑은 절대 밥 같이 안먹는다고 해요. 그럼 백퍼 싸움 난다고요.
2. 언니의 뒤통수 치기 - 연애 사실 공개
저희 아빠는 너무 보수적이셔서 저희 언니는 연애를 6년, 저는 4년을 하는 동안 남자친구에 대해 일절 언급한 적이 없어요. 그러던 중 제가 2년 전 프러포즈를 받았고, 저는 부모님보다 언니한테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말했어요. 원래 집안 형제 순서대로 결혼하는 우리나라 전통같은게 있으니까요. 언니도 곧 결혼생각이 있다면 제가 좀 기다리겠다구 했어요. 근데 근 3년간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나 부모님께 이번주 안에 프러포즈 받은 것 말씀드리겠다고 언지를 했어요.
근데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저 집에 없을 때 언니가 부모님께 먼저 '자기 6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조만간 소개시켜드리겠다'고 뒤통수 치듯 먼저 알렸다는 거에요.(동생이 알려줌) 저는 그런것도 모르고 제가 계획했던 날에 프러포즈 받았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는 '니네 지금 무슨 장난하니?' 라면서 어처구니 없어 하시면서 오히려 제게 화를 내셨어요. 장난치냐고.. 이렇게 저는 언니를 믿었지만 뒤통수를 맞았고 부모님껜 미운도장 찍혀가며 결혼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부모님까지 합세하여 뒤통수치기 - 예비사위 인사
그렇게 결혼준비를 하려다보니 가장 첫 순서는 예비사위를 부모님께 인사시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인사드릴날을 잡자고 아빠에게 말을 꺼냈는데, 저희 아빠는 정말 노발대발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걔 집은 마련했대? 다른 건 다 준비했대?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으면서 뭔놈의 인사야???!!!!' 라고 고함과 비난을 연속하면서 정말 있는 트집 없는 트집 잡으며 인사받길 거부하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라고 서러워서 엉엉 울면서 '결혼준비에 인사가 먼저 아니냐, 그럼 인사도 없이 식장 잡고 집 구하고 그러고 마지막에 인사 받겠다는거냐'고 하니까 소리를 버럭 지르며 그게 당연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난리통 뒤집어지는 광경을 언니는 본인 방에서 다 보고 듣고 있었고요.
그로부터 1주일도 안지났을거에요. 갑자기 부모님이 절 부르더니 '언니랑 언니 남자친구 0월 0일에 보기로 했다'고 하시는거에요...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집에 유령처럼 방에 박혀서 지냈어요. 그 셋 얼굴을 못보겠더라고요. 저는 방에 틀어박혀 있는데 자기들끼리 외식도 자주 하러 나가기도 했어요. 제일 못잊겠는건 저 혼자 방에 처박혀있고 그 셋이서 부엌에서 저녁먹으면서 언니가 하는 말이 "우리집 얘기를 회사 동료한테 했더니 우리집은 진짜 행복한 집같다고 부러워하더라 하하하" 하면서 셋이 웃더라고요. 저는 방안에서 썩어가고 있는데요. 그때 깨달았죠 '아 나는 이집 가족이 아니구나'
4. 가출
저렇게 1달을 지내다가 제가 너무 미쳐버릴거같고, 그 셋에게 오만정이 떨어져서 가족 톡방에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집을 나갔어요. 카톡 내용은 나를 왜이리 막대하냐, 결혼한다는 딸과 예비사위 인사는 안 받고, 결혼 약속도 없는 언니 남자친구는 본다는건 대체 무슨 경우냐 등등.. 근데요 저 장문 카톡을 보냈는데 가족들 다 읽고 씹더라고요 ㅎㅎ.. 몇시간동안 아무 반응도 없고 제게 따로 연락도 아무도 없다가 언니라는 사람이 그 단톡방에 보낸 카톡은 '엄마 저 오늘 저녁먹고 늦게 들어가요~' 였어요... 저는 저날부로 언니라는 사람은 제 맘속에서 지웠습니다.
5. 사과 없음
제가 집을 나가니 엄마가 연락을 하더라고요. 얼굴 보고 얘기하쟤서 만났어요. 부모님은 끝까지 미안하단 말은 없으셨고, 단지 본인들이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만 잔뜩 늘어놓으시더라고요. 이유도 아니었지만요.. 그리더니 언니랑은 저보고 알아서 따로 풀으래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너희들일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며 자기들은 마치 이일에 아무 책임도 없는 양 쏙 빠지시더라고요. 자기들도 언니의 그 미친 제안에 동의하고 가담했으면서...
언니랑도 얘긴 했어요. 언니가 하는 말이 ‘니가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근데 그거 다 널 위해서 그런거였어. 작은딸이 결혼한다는데 큰딸이 남자친구도 없다고 하면 부모님이 얼마나 걱정을 하시는데. 엄마가 나보고 결혼 언제하냐고 맨날 물어봤어. 그거 다 너 시집가기 편하라고 한거야’ 라는 개소리를 정성스럽게도 하더라고요.
저희 엄마 아빠 우스갯소리로라도 ‘너희 시집 빨리 가라’라고 한적 단한번도 없고요, 특히 저희 엄마 사주 자주 보는데요, 큰딸 사주에 일찍 결혼하면 이혼한다고 들었어서 언니한텐 더더욱 그런소리 절대 안하세요... 참나... 저소리듣고 언니는 기대도 없었지만 진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 끝판왕이다 하고 기대를 접었어요.
6. 그리고 언니의 결혼
그렇게 저 결혼준비 하는 와중에 언니도 프러포즈를 받았더라고요. 웃기죠? 3년간 결혼생각 없다더니. 무튼 제 결혼식 치르고 1년 반쯤 지나고, 얼마 전 언니도 결혼식을 마쳤어요. 언니는 이미 심리적으로 절연 상태라 봐도 어떠한 감정도 없어요. 근데 친정 부모님하고는 풀고 잘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그때 얘길 꺼냈죠. 엄마 아빠는 대체 왜 그때 언니 남친 인사를 받기로 한거냐, 나한테 미안한 마음은 없었냐, 그랬더니 난리가 났네요. 뒤집어졌어요. 저번보다 더 심하게요. 제 동생도 옆에서 “그땐 정말 엄마아빠 너무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제게 노발대발하면서 그땐 그럴만했다 이소리만 하시더라고요. 부모님은 아직도 ’언니일은 언니랑 풀으라‘고만 하네요. 본인들 책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때 언니의 미친 제안에 부모님만이라도 거절했다면 제가 이렇게 상처받진 않았을텐데요..
7. 절연
그래서 절연 선언했어요. 두분 저한테 미안하다고 안하면 저를 비롯해 사위, 그리고 뱃속에 손주까지 못볼거라고 했어요. (임신한거 모르셨던 상황에 그냥 터트려버렸어요) 근데도 엄마는 제게 “협박하냐”면서 “후회할 말은 함부로 하지 말라”시네요. 솔직히 후회하진 않아요. 그 일 당시에 진작에 제할말 제대로 못한게 후회스러울뿐.
근데 제가 절연하자고 했는데 후련한게 아니라 억울하고 슬프고 분노가 뒤섞여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애기 잘못되면 저 정말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어요.
배신감, 원망감, 억울함, 슬픔, 분노 이모든게 다 섞여 힘드네요제친구들은 이얘기 들으면 저보고 주워온 딸이냐고 하녜요친부모 친언니 맞냐고...남편보기에도 창피하고 제가 집에서 저런 취급 받는다는게...댓글로 다들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