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망 여고생들의 명복을··· 교육 시스템 쇄신해야"

ㅇㅇ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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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와 노조들 일제히 애도 표하고 교육 시스템의 쇄신 요구
이번 사건은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회적·교육적 비극
가정, 학교, 또래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 복합적 요인이 누적된 청소년들의 위기를 외면해 온 사회 전반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


최근 부산 해운대구 모 고등학교의 여학생 3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져 경찰과 관련 기관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북의 교원단체와 노조들은 23일 “청소년 사망은 더 이상 학생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문제다”라면서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교육 시스템의 쇄신을 요구했다.

학생들이 숨진 장소에서는 소지품과 함께 학업에 대한 부담감, 입시 고민 등이 적힌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번 사건은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회적·교육적 비극이다”라면서 가정, 학교, 또래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 복합적 요인이 누적된 청소년들의 위기를 외면해 온 사회 전반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모든 학교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었다는 통계청 발표를 언급하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지만, 교육과 사회는 여전히 아이들의 고통을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입시 경쟁, 성적 지상주의, 그리고 감정을 외면하는 학교 문화가 아이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사건 이후에는 수습뿐만 아니라 교육과 사회 구조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미래교육연구소 역시 교원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그리고 상담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촉구했다.

연구소는 “교내 전문 상담인력을 확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구성원들이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 당국과 정부가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