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초반, 남편은 30대 중반이고결혼은 햇수로 4년 차고 일수로 따지면 아직 3년이 채 안됐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검사는 싹 다 받아서 둘 다 아무 문제 없고요.신혼생활 좀 즐기다가 2년쯤 지나면 준비하자 했고,이제 임신 준비한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솔직히 주변에 임신이 안돼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없었고,검사 결과도 좋아서 난임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당연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신혼 2년도 즐겼고요.(이렇게 뜻대로 안되는 줄 알았으면 결혼과 동시에 준비했을 거 같아요)
저는 분명한 이유는 없지만 난임 시술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인공수정도 꽤 오래 고민했고요.
처음 몇 달은 자연임신 준비하고 그다음 몇 달은 병원에서 초음파 보고 날짜 받아보고그래도 아기가 찾아오질 않아 지금은 인공수정 2차 중에 있어요.인공수정도 실패하면 다음은 시험관인데 사실 전 아직 시험관까진 생각이 없거든요...물론 저와 남편을 닮은 아이를 하루빨리 만나고 싶긴 하지만아직은 제가 좋은 엄마가 될 준비가 부족한가 봐요...
며칠 전 남편이랑 인공수정을 3~5차까지 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그 뒤의 계획에 대해대화를 나눴는데 남편의 입장은 어차피 딩크가 아닌 이상 빨리 가지는 게 좋지 않겠냐임신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서로 더 심적으로 힘들 것이다.시험관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빨리 가지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말이저에겐 인공수정 끝나면 바로 시험관 준비하자로 들렸고 마음이 좋진 않았어요.
그래서 무슨 말인지 충분히 잘 알고 나 또한 빨리 임신하고 싶다.하지만 내가 시험관을 할 거라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고,직장과 병행하면서 타 지역까지 병원을 다닐 수 있을지 가뜩이나 감정 기복 심한데호르몬 변화를 이겨낼 수 있을지 등등 아직은 여러모로 무섭다.라고 하니 그럼 당장 인공수정 끝나면 어쩔 계획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런 상황 오기 전에 인공수정 성공했으면 좋겠고, 5차까지 했는데도 실패하면솔직히 지금 당장 그 뒤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마음 편히 먹고 다시 자연임신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고 얘기하니아무 계획이 없으면 어쩌냐 하더라고요.
본인도 답답하겠죠. 시험관을 했으면 좋겠지만 하라고 강요 할 순 없으니근데 그만큼 저도 너무 답답해요.
뭐가 정답인지 제가 이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시험관이 아직 하기 싫은 제가 나쁜 건지...별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이에요...스트레스가 여러모로 안 좋다는데 너무너무 스트레스받네요.
저와 비슷한 분 계실까요?저에게 해주실 조언이나 질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모든 난임부부들 다들 파이팅 아직 작은 아이가 천천히 오고 있는 중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