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처음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지금 제 상황이 너무 부끄럽고 참담하고..주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익명의 공간을 빌려 글을 써봅니다.
저는 결혼한지 이제 막 1년이 되었고현재 임신 5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그런데 며칠 전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남편 핸드폰으로 제가 찍어둔 홈쇼핑 광고 화면을 확인하려다사진첩에 저장된 사진 몇 장이 눈에 띄어서 무의식적으로 보게 되었는데마치 어디 놀러간 듯한 사진이 여러 장 찍혀 있었습니다.나랑 놀러간 적이 없는데 여기가 어디지..?라고 생각하던 차에 모르는 여자의 옆모습이 찍혀 있더군요.그걸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하고정말 손이 떨려서 한동안 화면을 넘기지도 못했습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부정하며사진 아래 저장된 위치 정보랑 시간대를 다 확인해보니저에게 회사 일로 출장 간다고 말했던 날이었어요.그때 느낀 배신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그 사진을 발견한 후로는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계속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미칠 것만 같아서남편 자는 사이에 몰래 휴대폰을 열어 봤더니요즘 제 낌새가 이상해서 눈치를 챈 건지그때 제가 발견했던 사진들은 다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제가 지금 고민하는 건이걸 더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흥신소를 알아보는 게 맞는 건지입니다.
현재 저에게 증거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고(남편이 사진을 삭제했고, 당시에 제가 그걸 찍어두지 못했기 때문에)법적으로든 이혼이든 뭔가 행동에 옮기기엔 너무 부족한 상태라서요.
지금 이대로는 남편 얼굴을 마주보고 사는 것도 힘들고아무 것도 못 봤던 것처럼 덮어두고 살 자신도 없습니다.남편은 본인 불륜을 제가 눈치챈 것 같아서 그런지요즘따라 더 다정하게 대해주려고 하는데저한테는 그런 모습이 더 가증스럽게 느껴지고불륜한 남편이 더럽게 느껴지는 걸 참을 수가 없어요.
만약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저는 하루 빨리 진실을 정확히 알고 싶고그에 따라 제 선택도 조금 더 명확하게 하고 싶습니다.하지만 흥신소 이용이 과한 선택은 아닌지혹시나 제 감정이 너무 앞선 판단은 아닌지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혹시나 불륜이 아니라면 남편한테 미안하기도하고..익명으로 흥신소 의뢰가 가능한곳이 있어 몰래 의뢰해볼까 하기도 하고 고민되네요..
사기꾼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결제를 안전거래로 하는 흥신소도 있어서 크게 걱정은안되는데너무 머리가 복잡하네요 하..ㅠㅠ
주변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밤마다 혼자 자책하고 눈물만 나는게 너무 초라해지네요..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