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우울증 이젠 저도 위험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쓰니2025.06.27
조회1,136

안녕하세요.
저는 10살차이 남동생을 둔 26살 여자입니다.
긴 글이 될것 같지만 사람 하나 살린단 생각으로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집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제가 19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엄마의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로 외가쪽에서는 저희 남매보단 엄마 상태를 중요시 여겨 저희는 아빠에게 남겨둔채로 엄마만 데리고 가셨었습니다.
동생은 모르지만 저는 그 상황을 다 이해했습니다.
자식을 두고왔단 죄책감 때문인지 엄마의 정신상태는 점점 더 안좋아졌고, 한참 엄마 손길이 필요한 동생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한 1년간은 동생을 먹여살려야 하기에 일과 집만 반복하셨고, 저는 성인이 되어 엄마쪽으로 와 취직을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시고, 동생도 문제 없이 키우고 계신 줄 알았던 엄마는 매일 밤마다 울고 잠도 잘 못 주무셨습니다.
긴 설득 끝에 엄마는 병원을 가기로 하셨고 지금까지도 6년째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젠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아 타지까지 가며 병원을 3번을 바꾸고 약도 바꿔보고 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이젠 엄마가 우울하고 죽고싶은 심정이 든다는 말을 들으면 숨이 안쉬어집니다.
혹시 엄마가 극단적 선택을 하실까봐 밤에 잠도 안옵니다.
얼마전엔 엄마가 힘들다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화를 냈습니다.
나도 똑같은 피해자고 엄마 힘들단거 다 이해해주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럴거냐고엄만 낫고 싶은 의지가 없는거 같다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그래놓고 제 막말로 엄마가 삶의 의지를 놓으실까봐 몇날밤을 지새웠습니다.

우울증 있는 가족을 두신분들 혹은 우울증 극복하신분들병원 추천이든 우울증 환자 곁에서 해야할 일이라던지 혹은 제 마음가짐 자체를 어떻게 가지면 좋을지 제발 조언을 아끼지 말고 주세요.
저는 정말 엄마랑 동생이랑 꼭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같이 오래살며 좋은곳 구경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싶어요.
저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