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혹시라도 이 글이 너에게 닿는다면 단 한 번이라도 내 생각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2023년 5월이었나? 그때 너가 뒤를 돌아보는데 너무 예쁘더라 이 사람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내가 너한테 전화번호 물어봤었잖아 기억나려나 혹시 거절당할까봐 진짜 초조해했는데 모르겠지 근데 너는 웃으면서 내게 번호를 줬고 그 웃는 모습이 진짜 너무 예쁘더라 그 뒤로 연락을 주고받고 데이트를 하다가 우린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지 그런데 타이밍이 좋지가 않았나봐 나는 군대에 들어가게 되는 예정이었고 너가 “기다릴 수 있어” 처음에 너가 했던 그 말 솔직히 못 믿었어 그래도 너가 내 옆에 있으니까 그냥 하루하루 너 생각하면서 버티게 되더라 처음엔 정말 행복했어 휴가 나와서 너를 만나면 너무 행복하더라 너랑 있으면 모든 게 괜찮을 줄 알았어 그래서 너 걱정할까봐 다친 것도 아픈 것도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런데 넌 점점 서운해했고 우린 휴가 때마다 다투었지 서로 사랑하면서도 조금씩 지쳐가는 게 느껴졌어 그래도 난 괜찮아질 거라 믿었어 그래서 너 몰래 서프라이즈 하려고 너가 있는 곳에 찾아갔던 날 너 옆에 다른 남자가 있더라 그 사람과 함께 있는 널 봤을 때 정말 모든 걸 놓고 싶었어 뭐하냐고 따지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 그때 느꼈어 내가 너무 초라하더라 비참해지고 예전에 나 보면서 웃던 너 얼굴보다 그날 그 사람을 보며 웃던 네 표정이 더 행복해 보여서 너무 슬프더라 이미 알고 있었어 너 폰에 울리던 진동소리 모르는 번호들 차가워지는 너 말투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른 척했어 그래서 내가 먼저 끝내자고 했지 그랬더니 넌 아무 말 없이 눈물 한 방울 없이 그냥 돌아서더라 그 뒷모습을 보는데 처음 널 봤던 순간이 같이 보이더라 그 자리에서 한참을 앉아 울었어 바보처럼 몇 년이 지나고 전역하고 나니까 이제는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너는 다시 연락해왔고 나는 또 그 말 한 마디에 흔들리더라 바보처럼 아직도 널 보면 설레고 예쁘고 좋아 근데 이제 더는 안 될 것 같아 또 너한테 같은 상처를 받기 싫더라 나보다 더 다정한 사람 만나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아프지 않은 연애 하길 바랄게 너만큼 사랑을 준 사람도 처음이었고 나도 너만큼 사랑한 사람은 처음이었어 고마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그리고 이제 진짜 널 보낼게 다시 널 잊어볼게 많이 사랑했어 지윤아 안녕151
안녕 이젠 널 보낼게
하지만 혹시라도 이 글이 너에게 닿는다면
단 한 번이라도
내 생각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2023년 5월이었나?
그때 너가 뒤를 돌아보는데
너무 예쁘더라
이 사람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내가 너한테 전화번호 물어봤었잖아
기억나려나
혹시 거절당할까봐 진짜 초조해했는데 모르겠지
근데 너는 웃으면서 내게 번호를 줬고
그 웃는 모습이 진짜 너무 예쁘더라
그 뒤로 연락을 주고받고 데이트를 하다가
우린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지
그런데 타이밍이 좋지가 않았나봐
나는 군대에 들어가게 되는 예정이었고
너가 “기다릴 수 있어”
처음에 너가 했던 그 말
솔직히 못 믿었어
그래도 너가 내 옆에 있으니까
그냥 하루하루 너 생각하면서 버티게 되더라
처음엔 정말 행복했어
휴가 나와서 너를 만나면
너무 행복하더라
너랑 있으면 모든 게 괜찮을 줄 알았어
그래서 너 걱정할까봐
다친 것도 아픈 것도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런데 넌 점점 서운해했고
우린 휴가 때마다 다투었지
서로 사랑하면서도
조금씩 지쳐가는 게 느껴졌어
그래도 난 괜찮아질 거라 믿었어
그래서 너 몰래 서프라이즈 하려고
너가 있는 곳에 찾아갔던 날
너 옆에
다른 남자가 있더라
그 사람과 함께 있는 널 봤을 때
정말 모든 걸 놓고 싶었어
뭐하냐고 따지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
그때 느꼈어
내가 너무 초라하더라
비참해지고
예전에 나 보면서 웃던 너 얼굴보다
그날 그 사람을 보며 웃던 네 표정이
더 행복해 보여서 너무
슬프더라
이미 알고 있었어
너 폰에 울리던 진동소리
모르는 번호들
차가워지는 너 말투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른 척했어
그래서
내가 먼저 끝내자고 했지
그랬더니
넌 아무 말 없이
눈물 한 방울 없이
그냥 돌아서더라
그 뒷모습을 보는데
처음 널 봤던 순간이 같이 보이더라
그 자리에서 한참을 앉아 울었어
바보처럼
몇 년이 지나고
전역하고 나니까
이제는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너는
다시 연락해왔고
나는 또 그 말 한 마디에
흔들리더라 바보처럼
아직도 널 보면 설레고
예쁘고 좋아
근데 이제 더는 안 될 것 같아
또 너한테 같은 상처를 받기 싫더라
나보다 더 다정한 사람 만나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아프지 않은 연애 하길 바랄게
너만큼
사랑을 준 사람도 처음이었고
나도 너만큼 사랑한 사람은
처음이었어
고마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그리고 이제
진짜 널 보낼게
다시
널 잊어볼게
많이 사랑했어 지윤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