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다고 축의금 오바해서 하지 마라. 오바한 그 사람이 나다...

oo2025.07.05
조회33,099
예전 이야기인데 판 보다가여유있다고 오바해서 축의하지 말란 글 보고 생각나서 써봄
늦은 나이, 성인되서 친해진 친구가 더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결혼식때 친구 거의 안 온다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 나에게 꼭 1시간 전에 와달라고 해서부담스러웠지만 이왕 가는거 그렇게 해줌..
살다가 그렇게 휑한 신부대기실 처음 봄.. 친구라고는 나 밖에 없고 신부대기실도 신부가 젋고 이뻐야 많이들 보러 오는건지...휑휑..친한 친구가 2명 있는데 둘 다 결혼식이 1시면 정각 1시에 왔음....
나이도 있고,친구도 별로 없길래 축의를 30만원 했음결혼식 호텔에서 한 거 아님..멀기는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1시간 미리 가서 옆에 지켜주고, 좋은 마음으로 30만원 축의했음
결혼식 다녀오더니 왜케 축의를 많이 했냐고 하더니신행에서 뭐 사왔다고 보자고 해서,(사실 기대는 안 했지만 ...워낙 짠순이라)카페에서 만났는데 코코아1통을 주더라..
그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 코코아를 사왔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 조금 없긴 했지만, 얘가 이러니까 친구가 나구나 싶었음
근데 신행 다녀오고 운이 좋아서 나이에 비해서 고생 없이 아기가 생기더니그 자부심(?)을 하도 내세우는데..축하와는 별개로 묘하게 나를 내려치기 하는게 느껴졌음이런 대접 받으려고 마음 쓴 거 아닌데 싶으면서..이러다가 내가 저 아이 태어나면 태어났다고 축하선물/ 100일이라도 축하선물/ 돌이라고 축하선물/ 학교입학했다고 축하선물 하고 나는 코코아1통 코코아2통 받을거라 생각이 드니까 아찔해서 정신이 차려짐..ㅋ
확실히 애 낳고 축하선물 받고 나니 연락이 없음 ㅋㅋㅋ 100일은 다행히 가족끼리 했는데은근 뭔가를 바라는거 같았지만 무시했음
이제 돌 되면 또 연락올지 모르겠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