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인 아빠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ㅇㅇ2025.07.11
조회15,277
안녕하세요
그동안 판 눈팅만하다가.. 글을 쓰게됐네요
말주변이 없어서 횡설수설 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말 그대로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빠는 제가 어릴적부터 항상 매일 365일 술을 마셨습니다.
안마신 날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학생일적엔 아빠한테 술 좀 그만마시라고,
아빠가 매일 퇴근하고 사오는 술 병을
그 자리에서 버려보기도 했지만
제 노력이 무색하게 다시 편의점에서 술을 사오곤 했습니다.

엄마도 마찬가지로 그만 마시라고 타일러보기도 하고
잔소리도 해봤지만 아빠는 듣는둥 마는둥...

그냥 술만 마시고 디비 자면 모르지만
항상 거실에서 세상 떠나가라는듯 친구들이랑 통화하고,
술마시니까 새벽마다 배고픈지 음식 조리를하다가 가스 불을 안꺼서 불이 날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술을 끊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가게되어
4년동안 아빠의 술주정을 안보고 살다가
졸업 후 취준하려 다시 본가에 들어오니....

아빠가 아닌 엄마가 운전을 하고 있는겁니다...
알고보니 아빠가 밤에 음주운전하다가 걸려서 면허 취소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얘기 듣자마자 아빠한테 당장 엄마랑 이혼하고 집 나가라고 얘기했지만.. 제 얘기는 귓등으로 듣고 또 술잔을 기울이더라고요..

면허 취소되고 그냥 집에서 술만 퍼마시면 몰라
엄마가 운전하면 뒤에서 운전하는 꼬라지가 그게 뭐냐, 정신 안차리냐는 식으로 폭언을 가하기 일쑤입니다.

엄마한테도 이혼하고 따로 살라고 얘길해봐도 돈때문에 아빠랑 살아야지 어쩔수없다는 답만 돌아옵니다..

저는 그 가운데에서 미칠 노릇입니다..
알코올중독 정신병자같은 아빠가
저한텐 너무 소중한 엄마한테 그렇게 대하는걸 보고만 있어야하는 현실이 속상하고 무기력합니다

어른들한테 도움을 요청해봐도 친할머니도 알코올 중독이라
아빠한테 유전이 갔나보다 어쩔수없다,
아빠는 수술실에서 피보니까 그게 스트레스여서 마시는거다 이해해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저는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빨리 취업해서 엄마랑 둘이 사는게 그 답 하나뿐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