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어제밤 남편이 갑자기 저에게 마마걸이냐고 묻더라구요?그러더니 매일 전화 통화를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을 하는거에요.
전화를 수십통 하는 것도 아니고, 몇 십분씩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제가 엄마랑 이 정도도 못해야 하나? 하고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뭐가 이해가 안되냐고 했더니 왜 버럭 하냐며 이상하다는거에요?그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어요. 하지 말라는 의미 아니냐고 물으면서요.너무 기분이 나빠서요. 결국엔 저도 기분이 상해서 그럼 나도 이해가 안되는 게 있는데, 왜 어머님은 당신한테 물을 걸 나한테 전화해서 묻느냐고 따져 물으니,또 그건 그거대로 자기한테 묻지 못하는 걸 넌지시 묻고 싶어서 그런거랍니다. 이 무슨 가부장적인 태도에.. 그게 말인지.
본인 집이 다정하지 않고, 친하지 않으니, 이해가 안되는 건 알겠는데, 본인 기준에 맞춰서 저렇게 꼭 말을 했어야 하는지. 기분 나쁜 제가 이상한건지.. 결혼 생활을 할수록 생활 습관이 안맞는 것 보다이렇게 살아 온 환경이나, 자라 온 정서가 안맞는 게 참 힘드네요. 저도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될 것을. 이게 뭐라고 말 한마디에 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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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과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일단 저희 남편은 저희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혼 때부터 뭐 우야무야 하다 어느순간부터는 아예. 저희 부모님도 연락 따로 안하시구요.
통화 열 번중 한 두번입니다. 전화오는 걸 보는 타이밍은요.통화를 옆에서 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댓글 처럼 불편함을 느낄까봐 다른 방으로 옮겨 가서 받거나, 받지 않았다가 쓰레기 버리러 나가거나 할 때 다시 하거나, 그런식으로 했구요..ㅜㅜ
하지만 결국은 이 또한 모든게 제 입장이고, 제가 아무리 이렇게 했다고 한들.. 결혼생활은 혼자서 걸어 가는 게 아니니까상대의 생각도 더 존중해야 되는 게 맞겠죠. 댓글에 조언 주신 것들 잘 읽어보고 잘 생각해서,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신중하게 잘 행동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