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아이브 덕에 제2사옥 샀다

쓰니2025.07.16
조회320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제2 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590억원 규모 부동산을 사들인다. 총자산의 30% 이상을 투입하는 대형 거래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 덕분에 외형이 커진 만큼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이 회사의 성장세는 물론이고 현금창출력도 약해졌다는 점에서 대규모 부동산 투자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울에 소재한 590억원 규모 부동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제세공과금,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단일 취득금액이다. 계약금은 이미 지불한 상황이며 잔금 지급일(취득 예정일)은 9월 2일이다.

이번에 취득하는 부동산의 토지 면적은 663.4㎡, 건물 연면적은 987.11㎡ 수준이다. 현재 본사로 쓰고 있는 청담동 사옥(연면적 1531㎡)보다 작은 크기의 건물을 취득하는 셈이다.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세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사 이전보다는 제2의 사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 건물을 임차해서 본사로 쓰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 3월 출범 당시에는 서초구 반포동 선호빌딩을 사옥으로 쓰다가 2017년 당시 모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있던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으로 이사갔다. 2020년 스타힐빌딩 매각 이후 청담동 사옥으로 왔다.


이 회사는 2021년 출시한 걸그룹 '아이브' 성공을 계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0년까지 568억원이었던 매출(연결)은 해마다 성장하면서 지난해 2078억원까지 커졌다. 임직원수도 같은 기간 115명에서 179명으로 늘어났다. 3월에는 5인조 신인 걸그룹 '키키'까지 데뷔했고 내달에는 7인조 보이그룹 '아이딧'도 출격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대규모 자금(590억원)을 지출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총자산(1565억원)의 무려 3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702억원)의 80% 이상을 쏟아야 하는 셈이다. 그만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보유현금 외에 외부 차입금까지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 회사의 성장세와 수익성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성장률은 43.4%(1407억원→2019억원), 영업이익률은 22.7%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2.9%(2019억원→2078억원), 영업이익률은 12.9%에 그쳤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도 499억원(2023년)에서 135억원(2024년)으로 줄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옥 관련 부동산 취득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스타쉽, 아이브 덕에 제2사옥 샀다<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