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제 딸은 지금 20대 중반입니다. 딸 7살 때 남편이랑 이혼하고 딸이랑 둘이서 살고 있어요. 지금 저는 회사 다니고, 딸은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혼자 일하고 돈버느라 딸 어릴 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종일반, 방과후 등록하고 저는 밤 10시쯤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딸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건 늘 신경쓰였는데 다행히도 딸이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저 없을땐 게임하고 공부 알아서 하면서 시간 잘 보냈고요. 보통 애들은 병원 갈 때도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데 혼자서 잘 가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퇴근하고 오니까 딸이 손에 깁스를 했길래, 이게 뭐냐고 놀라 물었더니 넘어졌다가 손에 금이 갔고 예전에 엄마가 빌려줬던 카드로 병원을 갔다고 하더군요. 술이나 담배도 안 하고 범죄도 저지른 적 없습니다. 미안할 정도로 착하게 커준 딸이에요. 제목에는 딸을 냉혈한처럼 써놓고 딸 착하다는 내용이 웬말이냐 싶으실 수 있는데, 평소에는 딸과의 사이가 무난하다 못해 좋습니다. 딸이랑 저랑은 지금도 장난을 많이 치고, 저나 딸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같이 작품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배달 음식 시키면 맛있는 거 같이 먹으면서 TV도 봅니다. 그런데 제가 감기나 몸살로 아프기만 하면 딸의 태도가 좀 쌀쌀해집니다. 약을 갖다주는 정도의 심부름은 해주는데, 보통 감기에 걸려서 아프면 걱정하는 말이라도 해주거나 병원을 같이 가주잖아요. 그런데 딸은 제가 약 갖다달라고 하면 갖다줄뿐이지 걱정을 안 해줍니다. 묵묵하게 앉아서 일만 해요. 그러다 제가 '땡땡아 엄마 아파~' 하고 좀 징징거리는 소리를 내면 무시하고... 좀 더 징징거리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하고 말하고 맙니다. 평소에는 사이가 좋은데 그럴 때마다 정말 서운해요. 저한테 대하는 태도랑 일관되는 느낌으로 딸은 본인이 아플 때 저한테 전혀 말을 안 합니다. 말을 안 하고 티를 안 냅니다. 어쩌다 제가 딸 아픈걸 눈치채고 어떡하냐고 걱정하면 괜찮다고 무덤덤하게 말하고, 오히려 아플 때 누가 옆에서 챙겨주려고 하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고마운데 사양하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싫어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지가 아프면 병원 알아서 가서 저도 모르는 새에 약 먹고, 주사 맞고 혼자 다 해결합니다. 저는 뒤늦게 딸이 자기 서랍에 약봉투 박아둔 걸로 눈치채는 편이고요. 맨 위에 써둔대로 딸이 어릴 때부터 병원에 혼자 잘 가긴 했는데 저게 흔히들 말하는 mbti의 극단적 T인가 싶기도 합니다. 딸의 성향은 이해하지만 서로가 지금 유일한 가족인데 아플 때 신경을 덜 써주는 거 같아서 좀 서운해요. 제가 아플 때 신경 안 써주는 것도 서운하지만, 딸 본인이 아플 때 제게 말을 안 해주는 것도 서운합니다... 이걸 딸에게 어떻게 말해야 이해해줄까요?
아플 때 신경 안 써주는 딸에게 서운해요.
제 딸은 지금 20대 중반입니다. 딸 7살 때 남편이랑 이혼하고 딸이랑 둘이서 살고 있어요. 지금 저는 회사 다니고, 딸은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혼자 일하고 돈버느라 딸 어릴 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종일반, 방과후 등록하고 저는 밤 10시쯤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딸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건 늘 신경쓰였는데 다행히도 딸이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저 없을땐 게임하고 공부 알아서 하면서 시간 잘 보냈고요. 보통 애들은 병원 갈 때도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데 혼자서 잘 가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퇴근하고 오니까 딸이 손에 깁스를 했길래, 이게 뭐냐고 놀라 물었더니 넘어졌다가 손에 금이 갔고 예전에 엄마가 빌려줬던 카드로 병원을 갔다고 하더군요. 술이나 담배도 안 하고 범죄도 저지른 적 없습니다. 미안할 정도로 착하게 커준 딸이에요.
제목에는 딸을 냉혈한처럼 써놓고 딸 착하다는 내용이 웬말이냐 싶으실 수 있는데, 평소에는 딸과의 사이가 무난하다 못해 좋습니다. 딸이랑 저랑은 지금도 장난을 많이 치고, 저나 딸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같이 작품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배달 음식 시키면 맛있는 거 같이 먹으면서 TV도 봅니다.
그런데 제가 감기나 몸살로 아프기만 하면 딸의 태도가 좀 쌀쌀해집니다. 약을 갖다주는 정도의 심부름은 해주는데, 보통 감기에 걸려서 아프면 걱정하는 말이라도 해주거나 병원을 같이 가주잖아요. 그런데 딸은 제가 약 갖다달라고 하면 갖다줄뿐이지 걱정을 안 해줍니다. 묵묵하게 앉아서 일만 해요. 그러다 제가 '땡땡아 엄마 아파~' 하고 좀 징징거리는 소리를 내면 무시하고... 좀 더 징징거리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하고 말하고 맙니다. 평소에는 사이가 좋은데 그럴 때마다 정말 서운해요.
저한테 대하는 태도랑 일관되는 느낌으로 딸은 본인이 아플 때 저한테 전혀 말을 안 합니다. 말을 안 하고 티를 안 냅니다. 어쩌다 제가 딸 아픈걸 눈치채고 어떡하냐고 걱정하면 괜찮다고 무덤덤하게 말하고, 오히려 아플 때 누가 옆에서 챙겨주려고 하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고마운데 사양하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싫어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지가 아프면 병원 알아서 가서 저도 모르는 새에 약 먹고, 주사 맞고 혼자 다 해결합니다. 저는 뒤늦게 딸이 자기 서랍에 약봉투 박아둔 걸로 눈치채는 편이고요.
맨 위에 써둔대로 딸이 어릴 때부터 병원에 혼자 잘 가긴 했는데 저게 흔히들 말하는 mbti의 극단적 T인가 싶기도 합니다. 딸의 성향은 이해하지만 서로가 지금 유일한 가족인데 아플 때 신경을 덜 써주는 거 같아서 좀 서운해요. 제가 아플 때 신경 안 써주는 것도 서운하지만, 딸 본인이 아플 때 제게 말을 안 해주는 것도 서운합니다... 이걸 딸에게 어떻게 말해야 이해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