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이런 동생 있으면 다들 어떻게 하실건가요..?

쓰니2025.07.17
조회14,341
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하고자 네이트판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곧 30을 바라보는 20대 후반 여자이며, 저한테는 4살 어린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동생은 중학교 시절부터 교우문제로 시작하여, 학교 무단결근, 가출 심지어 게임 중독, 온라인으로 낯선이들과의 연락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 시절에, 병원을 다니면서 가족 상담을 받으면서 무사히 졸업 후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게임을 완전히 끊어내진 못했지만 시간 조율을 하면서 많이 줄여갔고, 이로써 저 포함 가족들은 여동생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동생이 지방에 4년제를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 및 자취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4학년 때부터 결석이 잦고 시험 및 실습에 성실히 임하지 않으면서 결국 휴학 처리를 한 후 진로 방향을 틀어 본인의 전공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먹고, 취업도 했으니 평범하게 살아가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던 24년 11월 겨울, 게임을 벗어나지 않던 여동생이 갑자기 스노우보드에 빠져 동호회도 가입하고 겨울 시즌 내내 동호회에서 만난 무리의 언니1명, 오빠2명과 함께 근무시간 외 주말에는 스키장을 다녔으며 겨울 시즌이 끝나고, 봄에는 중국여행도 다녀오며 항상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보였던 동생에게 그러한 친구들이 생겨 좋아 보였고, 웃음을 많이 찾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근데 아무리 직장생활을 하고 고정 월급이 있다해도, 돈이 많이 들어갈텐데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거냐 하며 저랑 어머니께 한번 확인해봐라 하셨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랑 저는 이제 성인이고 알아서 잘 하고 있겠지 하면서 동생을 믿었습니다. (1년전쯤 휴대폰 소액 결제 이슈가 있어서 한번 크게 혼나고 부모님이 해결해주셨고 추후 동생이 월급받아서 부모님께 다시 갚았습니다.)
그러던 중, 엊그제 제가 여동생의 폰을 몰래 봤는데 문자 내역에 대출 관련 문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때 저는 불안한 마음에 문자를 다 뒤져봤는데 KT 휴대폰요금 및 소액결제 230만원 돈이 연체인 상황이었고, 신용카드 2개는 결제금액이 각각 70만원돈, 220만원돈 있었으며, 가장 충격적인건 처음 들어보는 제 3금융권에 대출금액이 600만원이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부모님께 즉시 말씀을 드렸고, 동생한테 이게 다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사실을 숨기려고 했던 동생은 너무 놀라 말을 하지 않았고, 결국 부모님이 크게 혼낸 후 대출이자가 (600만원을 빌렸으나 5년 납입 조건이라 이자가 400만원 이었음) 너무 커서 갚아주셨으며, KT 소액결제 및 신용카드도 연체였기때문에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하루 아침에 1000만원돈을 쓴 부모님은 멘탈이 나가셨으며 충격과 배신감에 말을 잃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한테 추가적으로 뭐가 더 있냐 했지만 없다고 말했고 그 다음날 또 일이 터졌습니다. 동생이 정신을 못차리고 게임하다가 알게된 남자와 연락을 하고 있길래 또 폰을 뺏어서 보던 중에 삭제된 문자내역에서 또 다른 대출이 있다는것을 확인했습니다.보니깐 더 미리 받아져있던 제 2금융권 대출이었으며 금액 또한 600만원 이었습니다.
이 현실이 너무 당황스럽고 기가막히는 상황에서 결국 부모님께서는 참다참다 터져서 동생을 때렸으며, 동생은 추가로 인스타에 대출광고를 통해 100만원 정도 갚아야될게 있다면서 이실직고를 했습니다. 사채와 다를바 없는 인스타 광고 대출을 통해 돈을 빌렸다는 사실에 모든 가족은 놀랐으며 결국 경찰서에도 전화하여 도움을 청했고 다행히 연락이 닿아 부모님께서 또 해결을 하셨습니다. 본인의 이름, 회사정보, 집주소만 전달하고 돈을 빌렸다는 말을 들은 가족들은 겁도 났으며 진짜 말이 나오지 않을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동생이 거짓말을 했다는 점도 배신감이 들었으며, 왜 어제 말을 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두려워서 말을 하지 못했다는 둥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가족 모두 계속해서 의심 및 추궁을 했지만 더이상 없다는 동생의 말을 믿으려고 했으나..
다음날 아버지가 저에게 혹시 인터넷으로 대출 조회 같은걸 할 수 있는지 알아봐라해서 저는 동생 정보로 조회를 해보았는데 너무 충격적인건 추가 대출 1000만원 짜리가 또 발견이 되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저는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고 불어나는 이자에 부모님은 돈을 바로 갚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총 3천만원 가까이 3일동안 갚으신거이며, 진짜 딸하나 시집을 보낸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대체 가족들은 이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추궁했으며, 계좌 내역을 보니 대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카카오뱅크/토스 비상금대출로 각각 300씩 600만원을 대출받았으며, 이를 갚지 못하자 제 2금융권에서 600만원을 대출받아 카카오, 토스 대출을 돌려막았으며, 돈은 돈대로 사용하고 취업을 해도 버는 월급은 또 계속 쓰고, 불어나는 지출로 인하여 추가적으로 1000만원, 600만원 대출을 받았던 것 입니다. 그리고 이돈을 어디에 썼는지 보니, 게임에도 많이 쓰고, 24년 겨울부터 어울리는 친구들과 스키장다니고, 중국여행가고, 놀러다니면서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거의 총합 1천만원을 몇개월 동안 쓰고 다녔던 것 입니다.
여기서 참 안타까운 현실은, 동생은 25년 인생 동안 친구가 거의 없어 자기랑 같이 다녔던 언니1 오빠2가 우정이라 생각하셔 그들에게 돈을 다 쓰면서 숙소비, 식비 그외에도 많은 비용을 본인이 써가면서 호구처럼 당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저는 참 이 현실이 안타까우면서도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어 참 힘든 상황입니다...
일단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동생 명의로 알뜰폰을 추가로 개통한 상태입니다. (모든 은행내역 및 토스로 매일 관리를 할 예정) 그리고 동생의 1년치 월급은 부모님 통장으로 모두 받을 예정이며, 매주 체크카드에 용돈을 주려고 합니다.
여동생은 일단 돈에 대한 개념 및 경제 관념 자체가 없으며 (학창시절 교육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병원에서 가족 상담은 이전에 충분히 했었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이러한 짓을 하지 않을까 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추가로, 저희 집은 부유하지 않는 평범한 집이며 부모님 두분다 맞벌이시고, 어린시절 부터 저희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며 키워주셨습니다. (절대 부족함을 느끼고 동생이 그랬다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조언이나 도움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