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헤어지기 힘들다

연보라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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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빠져서 6개월동안 참 행복했다
콩깍지가 씌여서
너의 가난도 너의 불행도
보이지가 않더라
우리가 함께 한다면
너도 평범하게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내주변엔 너같은 사람이 없어서
너를 좋아할때에는 모든것을 다 받아들일수 있을거라
내가 오만 하고 착각했어

근데 너는 항상 잘못된 결정만 주구장창 선택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소비습관과 박혀있는 고정관념이
너는 절대 가난에서 벗어날수가 없는데 헛된 희망만 바라보고
너의 능력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존중만 바라고
본인이 옳은 줄만 알고 이뤄둔건 하나도 없으면서

너와의 대화는 내숨이 턱턱 막히고
너와의 미래는 고생길만 보이고
더이상 너에게 어떠한 애정도 마음도 없어졌는데

너는 내가 나쁜 사람이라며 욕만 하더라
나도 이렇게 모질게 하고 싶지 않아
근데 너랑 헤어지는게 너무 힘들고 괴로워

내 평생 가난하게 살아본적이 없어
근데 너를 보면 밑바닥을 보는 기분이야

너한테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어
미안하다 진짜
좋아했다가 이마음이 식어버려서 미안해
근데 너도 참 나한테 너무 하지 않니

너가 날 진짜 좋아한다면
그렇게 밑바닥을 보여주는게 맞냐고 묻고싶다

동정심으로 붙들고 싶었나
모성애라도 자극 하고 싶었나

너의 구질구질한 모든 밑바닥을 다 보여주면서
나중에 애낳고 밥에 김치에만 먹어도 괜찮냐며
결혼하자는 말이 정이 더 떨어질거란 생각 안하나

요즘은 애낳아도 나라에서 지원 많이 해준다며
걱정 할거 하나도 없다면서

내가 벌어둔 돈으로 회생하고 싶다는 너에게
나도 나만큼은 벌어둔 사람 만나고 싶지…
마이너스 인 사람하고 만나고 싶을까 라고
솔직히 말하진못했다

너에게 이별을 고한 나는
세상 나쁜 사람이고
죄지은 사람마냥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

그럼에도 단호하게 끊어야 된다는것도 알고.
참 헤어지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