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지나쳐가는 짧은 연애 이야기

연보라2025.07.20
조회439
전남친하고 6개월 사귀고 헤어졌어
30대 되고나서 오랜만에 한 연애였고
연애세포가 죽어가는 느낌이였다가
오랜만에 사랑이라는걸 하니까
항상 현실적인 것에만 치여 살다가
감정적인 무언가를 한다는게
똑같은 하루가 공기마저도 달라지는것 같더라
그러나 그사람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결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이상 오래 끌지 말고 헤어지기로 했었어
정말 좋아했던 터라
6개월의 연애였어도 헤어지는기간이 너무 힘들더라

결혼을 하기엔 각자 살아온 가정환경도
가족관계에 대한 우려도
지금껏 벌어둔 경제 상황에서도
앞으로 미래를 봤을때 원하는 환경도
너무 서로 바라보는게 달랐어

그사람은 빚도 있고
가족도 없고 직장도 변변치 않았고
같이 산다고 해도
경제적인 부분이 답이 없더라고

데이트할때도 내가 계산할때가 더많고
결혼하면 신혼부부 혜택 크다어쩐다 그래도
너무 없는 살림에서 시작해야한다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어.

헤어지고 몇개월이 지나고
소개팅을 받았고
지금 그사람은 직업도 괜찮고
결혼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 사람이야
안정적으로 잘 살겠구나 싶더라고

싸울일도 없고
말도 성격도 다정하고 착해
아직 정식으로 만나는건 아니지만
제대로 만나보고 싶어

그런데 있잖아
아직도 날 못잊고 연락 하는 널보면
나도 마음이 아파.

매달리고 울고불고 하는 널보면
널 버리지 말라도 하는 너한테
나도 어찌할 도리를 모르겠어

이제와서 뭘 어쩌겠냐 싶긴해
이미 헤어진지 6개월이나 지났으니까

너가 한말중에 충격이었던건
나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만나봤지만
나만한 여자 없었다 그랬던게

너는 너를 얼마나 ㅂㅅ으로 봤냐며
나한테 뭐라했지만

너가 나를 ㅂㅅ으로 본거 나도 알아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거
몰랐던거 아니야

흔들리나 안흔들리나 힘차게 흔들고 노는거
몰랐던거 아니라고

나도 사람인지라
너를 매정하게 쳐내지 못했고
그게 내 잘못인거고

근데 고작 6개월 만나놓고서
왜이렇게 나한테 니인생을
책임전가 하냐…
진짜 거지같다

네 인생 38년간 너가 그렇게 살아두고선
고작 6개월 만난 내가 헤어지자 했다고
세상 죽을것처럼 버림받았다며
왜이렇게 스토커짓하고
나쁜ㄴ 취급 하는지 모르겠어

너때문에 난
뭔지도 모르는 답답한 마음에 갇혀 살아
누구한테도 말할수 없는 이 기막힌 스토리 곱씹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