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ㅇㅇ2025.07.22
조회4,319

이혼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여기에 글남겨봅니다

애당초 이런 사람과 결혼을 결정한 것부터가 제 잘못이었던 것은 맞고 이제라도 헤어지려고 결정내린 상황이라 어떤 해결책을 바라는 목적으로 올리는 글이 아니라 지금까지 맘편히 누구에게도 말하지못하는 제 심정을 여기에라도 풀어내고싶은 것 뿐이니 부디 과도한 비난글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저희는 지방 대도시에 살고있고 남편과 저는 4살 연상연하 커플, 30대 후반에 결혼하여 어언 4년이 되었고 남편직장문제로 신혼초부터 주말부부를 해야했고 갑작스런 임신과 유산을 경험하다가 우연히 남편의 SNS 어플중독과 함께 외도가 발각되어 한차례 심각한 이혼의 위기를 겪었고, 그때당시 남편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마지못해 참고살게 된 것이 주원인이라면 원인일수 있겠네요. 누군가가 한번 바람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외도로 변해가는 습관이 된다고 했었던 것처럼 남편의 SNS 중독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일탈을 하고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술한잔 마실수있는 동성칭구가 없는 남편에게는 유일한 해소방법이 어플에서 이성을 찾는일뿐이었어요. 


그렇게 수없이 많은 한국여자는 물론 외국에 있는 여자들과도 온라인상에서 채팅을 하고 또 기회가 되면 만남으로 이어지긴 했으나, 남편은 누구나가 봐도 호감있어할 외모도 그렇다고 언변이 화려한것도 경제적인 능력이 되는 사람도 아니라서 무의미하게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는관계가 대부분이었고 본인도 그렇게 실토했듯이 그말은 전혀 근거없는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남자가 바람이 나면 일단 외모부터가 바뀌고 주말에 집에서 쉬지를 않고 약속을 잡거나 외박이 잦다거나 그런데 제남편은 그런 눈에띄는 행동을 한적이 없고 거짓말을 해도 번번히 저한테 다 들키고마는 스탈이라 정확하게 내연녀라고 부를만한 관계는 없었다 봐도 무방할거에요. 그럼 그저그런 여자들과 채팅좀 한거가지고 이혼이냐 이렇게 말씀하실분들도 있겠지만 정확히는 처음에 그나마 남편에게 애정이 있었을 때는 그부분이 가장 크게 상처받고 괴로운일이라 이혼을 생각한거였지만 지금은 외도 문제 포함 남편의 생활력 없는모습이 가장큰 요인이 되었어요.


앞서 얘기했듯 남편이 경제적으로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다보니 결혼할 때 가장 결혼을 망설인 요인이 그부분이긴 하였으나, 시댁이 저희집보다 상대적으로 잘사는편이었어서 결혼할 때 어느정도 주택자금을 지원해줄수 있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너무 형편없는 금액을 받았기에 친정에서는 이결혼을 애초에 찬성하지 않았어요 다만, 저는 그래도 가난하고 노후준비안되서 우리에게 손벌리는 시댁보다는 우리형편이 안좋으면 나중에라도 도움을 받을수있지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 혹은 이번에 이결혼을 결정하지않으면 내나이에 앞으로 만날수있는 이성이 없을거란 두려움으로 결혼을 강행했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물론 돈만있으면 모든게 다 만사형통은 아니겠지만 어짜피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고 길어야 3년이라고 세상 대부분의 일이 돈으로 해결이 안되는문제는 없다는 것이 맞다고 느끼는 나이가 되었죠. 남편은 결혼후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사회성이 부족해 중소기업을 전전하며 계속 이직하고있고 그런부분들을 시댁에도 하소연하였지만 생활이 어려우신 사정도 아니신데 (친정 부모님은 각자 소일꺼리로 용돈벌이라도 하시지만 실제로 새댁 두분다 집에서 쉬심) 못난자식이라도 자식이니 결혼할 때 안보태준거 이혼얘기 나오고있는 이와중에 생활비라도 좀 보탬이 되라고 도와줄수도 있을것같은데 그냥 제얘기를 듣는둥 마는둥 아무리 그래도 이혼은 하면 안된다 라는 말만 하시더라구요. 제 얘기듣다 답답하신 저희친정은 자기아들 이혼시키고 싶지않으면 이제 새로 집도 알아봐야하는데 집얻을 때 쓰라고 도와주면 내딸이 끝까지 이혼하겠다고 하겠냐고 시댁부모도 이해안된다 하셨구요. 


그와중에 얼마전 친정에서 금전적으로 도와주어 남편몰래 제명의의 아파트를 계약하고나니 더더욱이나 남편과는 살아야할 이유가 없게된것도 맞지만 앞으로 30년간 갚아야할 대출을 끼고 들어와 매달 돈나가는걸 생각하니 문득 남편의 지속적인 바람끼가 이혼의 가장 큰이유겠지만 이런상황에서 시댁에서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주었다면 그냥 참고살수도 있지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남아있는 애정도 없고 내게 만약 애라도 있었다면 그냥 돈때문에라도 참고살지않았을까 아니면 애없이 이혼하는 이상황이 백배낫다 이런저런 막연한 생각과 함께 주저리주저리 넋두리해보네요.    


댓글 8

오래 전

경제력이야 살면서 같이 벌면 된다지만, 애초에 생활력자체부터가 없는사람인걸 알면서 다른남자 못만날까봐 강행해놓고는 뭘 그렇게 시댁에 바랍니까? 뭐 맡겨뒀어요? 아들이 부족하니 부모라도 대신 도와줘라? 누가보면 시부모가 쓰니한테 억지로 아들 떠넘긴줄. 어차피 이혼하기로 마음먹었음 쓰니도 직접나가 직장부터 구하고 대출금갚으며 잘살 생각만해요. 계속 안보태준 시댁 원망만 하지마시고요.

ㅇㅇ오래 전

어서 이혼하세요 ㅎㅎ 저는 잘 생각하신것같아요

오래 전

뭔 이런 순 날강도 같은 여자가 다 있지??? 결혼을 왜 남의 집 재산을 노리고 해요????? 내동생이 이런 여자 데려올까봐 ㄱ무섭네. 우리도 절대 돈 주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헐.. 뭔기 정신이 이상한 여자 같음ㅉㅉ

오래 전

못나서 바람피는 것도 하고 싶은데 안되는 남자는 이제 버립시다. 시댁이 얼마나 잘 사는지 몰라도 그거보고 남은 평생 어찌살아요. 버려요.

참크래커오래 전

인생은 원래 선택의 연속이라 과거의 글쓴이는 그 때 나름 이것저것 잘 따져보고 최선의 선택을 한 거예요. 그러나 인생은 또, 예상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어서 이런 결과도 나온거지만 과거의 나를 너무 후회하지는 마세요. 지금 좋은 결정 하는 게 중요하지 후회를 해봤자 에너지 낭비잖아요. 저는 글쓴님 글이 상당히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언제나 꼿꼿하게 선비처럼 사는 거 아니잖아요. 인간은 추접스러울 때도 있고 찌질할 때도 있는 거예요 원래. 잘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그거 바람기 아니고 정신병이에요. 걍 빨리 버리세요 위험해지기 전에. 시가에서 왜 모른체하겠어요. 알고 있는겁니다. 당신이 아는 그 이상을. 포기한거에요.

ㅇㅇ오래 전

에효 ㅉㅉ... 인연이 없으면 없는대로 혼자 재미있게 살면되지 그게 뭐가 무서워서.. 30대 후반에도 사람보는 눈을 갖추질 못해 저런 남자를 주워다 결혼을 했어요? 와이프 두고 여자 찾는 놈을 알고도 봐주고.. 남자 하나때문에 본인 팔자를 많이도 꼬았네요. 남자 없이 못사는거 아니에요. 깨끗하게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혼자 잘 사세요. 시댁에서 돈 안준다고 괜한 헛기대에 실망도 하지 마시고요. 이혼소리 나오는 마당에 애도 없는데. 나 같아도 곧 이혼할 것 같으니 돈 안주겠는데요? 속상한 일 겪고 힘들게 결혼생활 한건 알겠는데.. 결론은 저쪽집에서 돈 좀 떨어질 것 같아서 결혼하고 붙어 있었는데 1원도 없다라는 얘기밖에 안되잖아요?

넙데데오래 전

이혼 하세요. 원래 님에 점하나 찍으면 남인데요 멀. 혈연관계도 아닌데 도장 찍고 새 출발 하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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